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소설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11기 신간평가단 이제 시작이군요. 어떤 책들을 만나게 될까 무척이나 설레입니다. 무엇보다 좋아하며 하고 싶었던 소설분야의 신간이라 더욱 기대됩니다. 신간들을 살펴보니 어마어마한 책들이 눈에 띕니다. 무엇보다 독특하고 강렬한 첫인상으로 각인된 여작가들의 신간이 눈길을 잡아끕니다. 고민끝에 선정한 5월의 신간들입니다.

 

 

 

 

김탁환님의 <천년습작>을 통해 아니 에르노를 알았다. 자신이

 경험한 것만 쓴다는 치열한 작가정신의 그녀. 이 책 또한 아버지의

 죽음을 접하고 15년이 지난 후 집필한 글이라고 한다.

 그녀가 전하는 아버지의 모습은 또 어떤 사실과 한사람의 진심을

 전달할까 무척이나 궁금한 책이다. 최근 그녀의 책을 다시 집어들며

 자신의 경험을 가감없이 솔직하게 표현하는 그녀의 용기와 진정성에

 경의를 표하며 작가라면 진정 이런 글을 쓸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가장 기대되는 5월의 신간이다.

 

 

 

 

 

 

 

이번에도 여작가의 신간이다.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이 통치하던 1837년부터 1901년까지 산업혁명으로 눈부신 경제 발전을 이룩한 시기를 빅토리아 시대라 하는데 세라 워터스하면 떠오르는 빅토리아 3부작 중 두번째 이야기이다. 몇해 지났지만 [핑거스미스]를 읽었을 때의 감흥을 잊지 못한다. 단순히 레즈비언 소설이라고 거부하기엔 이야기안에 담긴 시대의 그늘과 생활상이 자연스럽게 녹아있어 그 어떤 책보다 빅토리아 시대를 잘 표현했다고 생각했다. 이 책 역시 핑거스미스 못지 않은 매혹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을 것 같아 추천한다.

 

 

 

 

 

 

 

제 2의 요시모토 바나나라고 불린다는 미우라 시온. 그녀의 다른 책은 한 권도 읽어보지 않았으나 제목처럼 마음도 느긋해지는 책인 듯 하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영화로 만들어보고 싶다고 했다는 이번 신간, 주인공 유키가 주민 대부분이 임업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가무사리숲에 연수생으로 가면서 쓴 일기형식의 글이라고 한다. 왠지 일본영화 특유의 건조함과 느린 시선으로 마음을 무장해제시키는 글이 아닐까 기대되는 책이라 선뜻 추천한다.

 

 

 

 

 

 

 

 

 

사실 성석제 작가님, 이 분의 책은 한 권도 읽어보지 않았다. 그러나 9년만에 발행한 장편소설이라는 위풍당당. 9년의 시간동안 절치부심하며 닦아온 내공이 느껴지지 않을까하여 골라봤다. 기대이상으로 나를 실망시키지 않을 거라는 믿음이 생긴다. 그의 이야기는 어떤 신세계를 펼쳐보일 것인가 꼭 들여다보고 싶어진다.

 

 

 

 

 

 

 

 

시대의 풍운아라 불리는 허균의 선집이다. 우리에겐 [홍길동전]으로 유명한 그는 소설외 시,수필,비평등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인 듯 하다.

그러나 이름은 많이 들어보았으나 홍길동전외에는 딱히 떠오르는 글이 없는 나에게 그의 글을 정리한 선집은 그에 대해 새롭게 고찰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 5월의 신간으로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활동 종료] 7기 여러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드디어 7기 신간평가단이 완료되었네요.  
개인적으로는 시원섭섭하지만 아쉬움이 큽니다...    
아마도 보내주신 책 12권중에 겨우 반정도밖에 읽지 못했기 때문이겠죠^^;  
남은 책들은 늦더라도 꼭 서평으로 올릴 생각입니다. 


무엇보다 여러 분야를 읽으려고 하지만 늘 높은 문턱(인문분야의)때문에 좌절했는데, 
7기 신간평가단의 책을 읽으며 다양한 관점과 넓은 시야를 가지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인내는 쓰고 열매는 달다는 말을 여실히 느꼈답니다! ㅎㅎ


요즘 부쩍 바빠지면서 책 읽을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차일피일 미뤘었는데,
이제 책읽기 좋은 바람과 날씨가 저의 독서를 도와줄 거라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래 설문은 12권의 책 중 제가 읽은 책가운데 골랐습니다.  

 

신간평가단 활동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책과 이유  

 이 책을 읽기 전, 그 분을 그저 좋아하기만 했을 뿐 이해하려고 했던 적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주위의 시류에 휩쓸려 끝까지 지켜드리지 못해 너무 죄송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그 분이 그저 말로만 진보를 외치려 했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에 무엇보다 값지다 말하고 싶습니다. 이 책을 통해 뒤늦게나마 그 분의 마음을 그리고 신념과 의지, 고민을 여실히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또한 책을 통해 그동안 등한시했던 정치,경제,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으니 그보다 큰 칭찬은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신간평가단 도서 중 내맘대로 좋은 책 베스트 5    

  

 

 이 책이 베스트인 이유는 첫번째 설문에서 설명드렸습니다^-^   

  

 평소 여행책을 좋아하지 않고 기피하는 분야인데 신간평가단에서 딱 마주쳤습니다. 하지만 요즘 유행하는 말랑 말랑한 여행사진책과는 달랐습니다. 제목처럼 깊고 깊은 파리의 매력을 한껏 드러내는 책이었습니다. 파리를 오래 여행한 사람답게 가볍지 않고 진중하며 무한한 애정을 한껏 드러내더군요. 이 책을 읽으며 파리의 예술품과 미술관, 거리와 상가들이 매우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는 듯, 파리와 한국의 간극을 무색케 했습니다.   
 

 아직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지 못한 책인데요, 굉장히 흥미롭고 유익했습니다. 커피를 그다지 즐기지 않지만 책에서 인정하는 바대로 이제 커피는 단순한 기호식품이 아니라 시대와 문화를 대변하는 트렌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진실을 파헤칠수록 검은진실은 거북한 손길을 뻗쳐오더군요. 무엇보다 커피한잔을 만들기 위해 땀흘리는 커피농부들의 고된 노동과 적은 임금은 커피향이 독하게 느껴질 정도로 가혹했습니다. 그리고 커피가 탄생하기부터 오늘날까지의 역사를 더듬으며 왜 사람들이 그토록 커피에 열광하는지 조금은 알 것 같더군요.   

 현직 방송기자가 쓴 한국언론 내부고발이라 띠지의 표현대로 하자면 꽤나 자극적입니다. 인간은 지극히 주관적일 수 밖에 없다는 판단때문에 한국언론의 비판잣대를 미국의 대부호이자 성공한 주식투자가 워렌 버핏을 들어 통렬하게 꾸짖습니다. 그동안 아무생각없이 믿으며 거르지 않고 들어온 뉴스와 방송이 그저 '소음'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요목조목 설명하는데 하나같이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무엇보다 '언론인의 똑똑해야 사회가 윤택해진다'는 워렌 버핏의 말을 인용해 언론인의 각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진실되게 다가왔습니다.   

  
 사실 굉장히 지루하게 읽은 책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맛, 새로운 과일을 향한 저자와 매니아들의 모험은 뒤로 갈수록 궁금하게 하더군요. 인간의 욕망덕에 끝없이 진화하는 과일로 우리의 생활과 수준이 날로 업그레이드되는 이유를 알았습니다. 비록 주식이 되어 우리를 배불리 먹게 해줄 순 없지만 과일이, 가진 달콤함과 쾌락의 힘은 삶을 풍요롭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들어보는 과일과 생김새, 컬러사진으로 봤다면 상상하기 더 쉬웠을거라는 아쉬움은 끝까지 남았습니다.

 

 신간평가단 도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국가는 아버지의 역활보다 어머니의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산업정책보다는 오히려 사회정책 쪽의 역할을 많이 하는 것이 지금 현재 우리 국가가 할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어머니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넘어지면 일으켜 세우고, 공부 잘하도록 받쳐주고, 다치면 어루만져주는 것입니다. ......(중략)
노대통령도 이런 표현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앞으로 정부와 국가는 어머니와 같은 역할을 하는 데 비중을 많이 둬야 한다.
산업정책도 필요하지만 어머니와 같은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   -p.45  

 

무척이나 가슴이 미어지는 말이었습니다.
그 분에게 울타리가 되어드리지 못한 것이 그렇게 죄스러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