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책 다 엄청 야하다.  

성적인 묘사를 아주 유려하게 해낸다.  완전 짱이다.  

 

밑바닥 인생인 <환영>은 보고 나서도 맘이 아릿하게 아팠다.  그리고 책을 누구에게 보내줄 수 있었다.  

화려한 인생인 <유혹>은 아싸~ 후루룩~ 읽혔음에도 불구하고 찝찝했다. 그리고 책을 후딱 중고샵에 팔아버렸다.  

  

나에게 두 책은 문학은 이렇고, 통속은 이거다 라는 정의를 하지 않아도 

느낌으로 구분할 수 있는 거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했다.  

 

<마담 보바리>를 받았는데, 읽어봐야겠다. 왜 그 책이 문학이 될 수 있는지... 분명, 느낌으로 알 수 있겠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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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 1
권지예 지음 / 민음사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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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통속의 구분선은 어디일까? 작가를 믿고 손에 쥔책이었지만, 의심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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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1-09-03 1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은 좀 그런 것 같아요.
물론 권지예 건 한번도 읽어 본 적이 없지만.
작가들 쓸 거 없어지면 이쪽으로 눈을 돌리잖아요.
그러치 않더라도 작가라면 한번쯤 하는 것도 있구요.
더구나 책 소개를 한국판 섹스 앤 더 시티라고 해서
구미가 확 떨어졌어요.
과연 3권씩이나 될까 싶기도 하구요.ㅋ

보물선 2011-09-07 18:36   좋아요 0 | URL
시간을 투자해서 읽을 만한 책은 아닌듯해요~
저도 한권 보고 말았지요.
근데 하이틴로맨스처럼 짜릿하게 야하긴 하답니다.ㅎㅎㅎ
 
환영
김이설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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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이라는 제목의 의미가 뭘까? 이럴땐 한문으로 적어줬으면 하는 바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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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바보 - 대양 육대주에서 만난 사랑하는 영혼들과의 대화
오소희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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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나는 오소희 작가를 좀 안다.

http://www.cyworld.com/heunjini/2787212

 

2009년 여름 한가운데...

그녀의 책 세권을 만났고

그녀가 어린 아들을 데리고 여행을 다니는 여자라는 걸 알게 되었고

여행지로는 선택이 절대 쉽지 않은 아프리카를 다녀와서는

그곳에 도서관을 세워주겠다는 맘을 먹었으며

급기야 '월드비전'과 함께 그 마음을 실천한다.

 

그녀의 블로그를 들어가 공지글에 따라

우리꼬마가 다니는 영어학원의 텍스트북을 챙겨보냈다.

A4 복사용지 박스 딱 한박스 되더라~

 책의 배송비도 조금 넣었던 것 같다.

책값보다 운송료가 더 들수도 있다고 했다. 

그렇게 책이 우간다에 갔댄다.

정말 갔다고 한다.

얼마나 설레이는 경험이던지~

 

그리고는 2011년이 되어 이 책을 만난 기쁨에 또다시 그녀의 블로그를 가보았다.

두번째 프로젝트로 라오스에도 도서관을 만들었다고 한다.

정말 대단한 마녀들이다!

동참하지 못한 것에 조금 마음이 아릿하다.

 

그래도 책으로 다시 만나

몇날 몇시간을 그녀의 글과 함께 뒹굴수 있어서 너무 반가왔다.

어떤 작가가 그렇지 않겠냐만은

그녀의 글에서 느껴지는 진정성은

정말 탁월하다.

몸으로 부대껴 얻어낸 사색의 결정체를 따라 읽다 보면

"맞아~ 인생이 이렇게 괜찮은 거였어!" 라는 자각을 하게 되고

내 자리에서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건가를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한다.

 

사랑바보 -

이책은 여행기라기보다는 에세이에 가깝다.

청춘의 불타는 연애시기가 아닌 다음에 하는 사랑은 이상한거야! 라는

닫힌 관념을 콱 깨어버린다.

 

 자식입에 밥을 넣어 주기 위해 몸을 움직이는 것도 사랑이며

직장에서 내가 맡은 일을 잘 처리하는 것조차 동료를 배려하는 사랑이다. 

너무나 익숙해진 남편의 등을 긁어주는 것도 사랑이고

세상이 좀 정상적으로 잘 돌아갔으면 하고 바램하는 것도 사랑이다.

 

그렇다.

과거에도 나는 멋진 사랑을 경험했으며

지금의 나는 분명 사랑하고 살고 있고

앞으로도 찐하게 사랑하며 살 것이다.

 

우리는 모두 사랑바보들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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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바보 - 대양 육대주에서 만난 사랑하는 영혼들과의 대화
오소희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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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두요~ 세권의 책 열독자이구요, 망설임 없이 구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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