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 1 - 차이를 만들어낸 200인의 얼굴
바버라 캐디 지음, 장 자크 노데 사진 편집, 박인희 옮김 / 거름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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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을 받자마자 쭈~욱 한번 흑백사진을 넘겨본다.

아는 사람도 있고... 생소한 사람도 있고.....(당연 아는 사람이 많다^^;)

서문에 선정위원회가 얼마나 까다롭게 인물들을 골랐는지 써있으니

그런가 보다... 하면서 책장을 넘겨본다.

내용이야 인물의 3페이지 전기이지만 사진이 정말 멋지다.

2. 저자의 감사의 글에 필라델피아 공공도서관 등 도서관 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말 부분이 꽤 된다.

이걸보니 왜 이리 뭉클한지.... 아직도 내 안에 사서의 피~가 흐르긴 하나보다.

한국에서도 이런 글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어려운 이야기겠지만~

3. 나중에 내 아이가 크면... 20세기엔 이런 사람들이 역사속에 있었구나...하면서 볼 수 있겠지.....

훗날의 교육적 효과까지 생각하면서 구입한 책이다....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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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여성 평론가로 산다는 것 - 평론가 심영섭의 삶과 영화 그 쓸쓸함에 관하여
심영섭 지음 / 열린박물관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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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평론가, 영화....

 내가 굉장히 관심히 많은 주제이다.

심영섭이라는 이름도 씨네21에서 많이 봤고 해서... 그냥 사게된 책!!

물론 유명하다던 TV토론이나 라디오에서 목소리나 모습은 보지 못했지만

그래서 오히려 편견없이 글로만 마주할 수 있었다.

 

모음된 글은 매우 수려하다.

심리학자에 평론가로 다듬어진 글발이 어찌나 매력적인지...

연필을 쥐고 봤다면 밑줄 긋고 싶은 곳이 많을 정도였다.

 

여성으로서의 치열한 삶의 근원이 본인의 어머니였음을 자랑스러워하고,

페미니스트  평론이라고 욕먹는 상황을 오히려 더 편향되어도 좋다며

당당하게 자신의 주장 내세우는 그녀에게

같은 여성으로서 박수를 보낸다.

 

3부에 실린 영화평은 수많은 영화 평론 중에서 뽑은 글이었으니

또 어찌 멋지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일반인들은 볼 기회 별로 없어서 모르는 영화라 할지라도

글만으로도 아름다운 미문(美文)이었다.

 

그런데 한가지 맘에 안드는 점은.....

개인에 대한 스스럼 없는 공개가 너무 지나쳐서 다소 민망스러웠던 점이다.

마지막에 공개된 두번째 남편과의 연애시절 기록...

중간중간 기록된 일기장 같은 글들....

 

물론 제일 재미있게 읽었다.

타인의 사생활을, 그것도 연애편지를 읽는 것이 흥미로움은 당연한거지....

 

강인한 글과 바쁜 이력을 자랑하는 심영섭에게도

이런 아픔과 (이혼 경력)

이런 로맨틱한 연애와

이런 행복한 결혼생활이 있다는 걸

솔직하게 독자들과 나누고 싶어하는 심정은 알겠지만,

그것이 지나친듯 보여서

심하게 말하자면 자기과시처럼 보이기까지 했다.

 

이시대를 힘차게, 게다가 결혼생활까지 행복하게 사는 여성으로서의 심영섭을

진짜로 칭찬하지 못하는 게 다소 미안스럽지만....

공인으로서 너무 솔직한것도 별로 좋아보이진 않았다.

여성의 편에서 전사(戰士)적 이미지가 퇴색되는 것 같기도 하구....

 

중용의 미덕이 아쉽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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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
성석제 지음, 김경호 그림 / 창비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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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에 관한 이야기처럼 풀어낼게 많을 수가 있을까…

누구든 자기가 아는 맛집이야기를 하다보면 모르는 사람끼리도 서로 금방 흥미진진해질 수 있다. 

그러나 이 이야기를 소설가가 풀어낸다면 
범인(凡人)들과는 분명 달라야 하리라…
이 책은 그런 우리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다. 
성석제 특유의 지식과 재담을 섞어 버무려낸 
아주 깔끔하게 맛깔스러운 김치같은 책이었다. 
나름 4부로 구성은 하긴 했지만
음식의 구색을 맞추는건 아주 포기하고
본인의 취향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자유로움에 더해
뜬금없는 분석에 알쏭하기까지 한…
정말 유쾌한 소풍같은 책임이 분명했다. 
* 요즘 책 만들때 삽화나 만화 사용하는게 유행이라고는 하나
  이책은 좀 참아주지 싶었다.
  글의 묘미를 살려주는게 아니고, 오히려 방해되기까지 하다니….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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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방 - 우리 시대 대표 작가 6인의 책과 서재 이야기
박래부 지음, 안희원 그림, 박신우 사진 / 서해문집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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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다 자신만의 서재를 가지고 싶을 것이다.

읽고 싶은 책을 맘껏 살 수 조차 없는 평민~들과는 좀 다른 컬렉션이지 않을까하는

솟아오르는 관음증을 억누르지 못하고 부리나케 읽게 된 책.........

 

유갤러리에서 기획한 사진전을 먼저 얼핏 인터넷 뉴스에서 보게 되었는데

가볼 시간이 없어서 아쉬워하던차에 책이 나왔으니 어찌나 반가운지....

역시 책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을 수 있는 가장 훌륭한 매체라는 생각을 했다.

 

내용이야 작가의 집, 서재를 소개한 글 아니겠는가....

부러움 가득 담아서 그 책들을 보면서

언뜻언뜻 읽고 싶은 책 제목을 발견하는 것도 이책이 주는 즐거움이었다.

 

개인이 가진 공간과 물건은 그 사람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것 같다.

각 작가의 글을 읽었을 때의 느낌이 그대로 전해져 왔다...

공지영은 럭셔리하고 여성적인 느낌을,

김영하는 경쾌하고 퓨전된 느낌을....

 

내 맘에 가장 든 방은 강은교 시인의 방이었다.

정리되어 있지 않은 듯 하면서도

시인으로서 교수로서의 열정이 고스란히 전해오는,

육신의 고통이 그대로 드러나는...

강인하고 서민적인 느낌의 그 방이 참 좋았다.

 

내가 그 나이가 되면,

나는 어떤 방을 가지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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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여행자의 아내 - 전2권 세트
오드리 니페네거 지음, 변용란 옮김 / 미토스북스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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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손에 들게 된 건  러브 스토리이고, 주인공 헨리의 직업이 도서관 사서라는 점이었다.

또 유명감독이 영화화 한다고 하고

시간 여행이라는 소재와 사랑 이야기가 어떻게 어울릴까 해서.....

어릴적 열광했던 <백 투더 퓨처> 영화도 생각나구...ㅎㅎ

 

아직 1권만 봤는데..... (이것두 시간 엄청 걸렸다. 작은 글씨로 380페이지라니!!!)

솔직히 좀 지루하다.

중학교때 <천국의 열쇠>라는 책을 세로줄임에도 불구하고 참고 읽었던 기억이 날만큼....

묘사위주이고 시간을 왔다 갔다 하는거 이외에는 스토리 전개가 무척 느리다.

 

번역서 별로 않좋아하는데 이책은 나름 매끄럽게 읽힌다.

번역때문에 재미없는 건 아닌데...

난 왜 지루한지 모르겠네....

 

사랑에 대한 내 느낌이

시들한건지도 모르겠다........ 상심...........

 

그래도 꾹참고 2권을 볼 것이다.

끝을 보고나면 감동적일지도 모르지 않을까...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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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까지 다 봤다~~

2권의 앞부분은 딸 엘바를 가지기 위한 노력이다.

불임부부들의 아픔을 잘 묘사한 것 같구....

 

중반 이후부터는 사라지는 헨리에 대한 클레어의 그리움과

남기고온 클레어에 대한 걱정을 하는 헨리가 교차하면서

이들의 사랑 이야기가 펼쳐진다.

1권에서 어릴적 클레어를 만난 사건들의 현재시점이 서서히 밝혀지고

딸 엘바도 시간여행인자를 가지고 있어서 같이 만나기도 하며

죽음에 이르러서는 비극적이어보이다가도

82세가 된 클레어가 헨리를 만나는 마지막 장에서는 해피엔딩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헨리가 시간여행자이였기 때문에

이 두사람이 평생 서로를 그리워할 수 있었기 때문에

계속 사랑할 수 있었을 것이다라고 이야기 하면....

사랑을 넘 하찮게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말할지들 모른다.

 

두사람에겐 시간이 제한적이라서 언제 사라질지 모르고,

그래서 기다리고, 그리워하고...가 가능해 보였다.

 

평범한 우리들도 그렇게 시간에 제약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내일 당장 못만날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면,

항상 서로를 더 아끼고 사랑할 수 있을텐데.....

 

그러나 우리는,

시간제약을 느끼지 않음을 오히려 감사해야하지 않은가??

 

책으로서는 그렇게 막 재밌지는 않았지만~ 영화로 잘 각색해서 만들면 훨씬 재미있을것 같다.

영화도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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