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
성석제 지음, 김경호 그림 / 창비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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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에 관한 이야기처럼 풀어낼게 많을 수가 있을까…

누구든 자기가 아는 맛집이야기를 하다보면 모르는 사람끼리도 서로 금방 흥미진진해질 수 있다. 

그러나 이 이야기를 소설가가 풀어낸다면 
범인(凡人)들과는 분명 달라야 하리라…
이 책은 그런 우리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다. 
성석제 특유의 지식과 재담을 섞어 버무려낸 
아주 깔끔하게 맛깔스러운 김치같은 책이었다. 
나름 4부로 구성은 하긴 했지만
음식의 구색을 맞추는건 아주 포기하고
본인의 취향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자유로움에 더해
뜬금없는 분석에 알쏭하기까지 한…
정말 유쾌한 소풍같은 책임이 분명했다. 
* 요즘 책 만들때 삽화나 만화 사용하는게 유행이라고는 하나
  이책은 좀 참아주지 싶었다.
  글의 묘미를 살려주는게 아니고, 오히려 방해되기까지 하다니….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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