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도착했을 때 ‘어? 이거 왜 이렇게 작지?‘ 그랬다. 손안에 쏙 들어오는 크기였다. 후딱 읽을 수 있겠다 싶어서 펼쳐 읽기 시작했다. 산문집인 줄 알았다. 일기였다. 글 쓰는 사람으로서, 인간 최진영이 느끼는 아주 내밀한 이야기. 책 크기가 아니어서 그런가, 수첩에 적힌 진짜 작가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느낌이 물씬 났다. 아껴 읽는 중이다. 이렇게 진심이 담기는 문장이, 나는 너무 좋다. #내주머니는맑고강풍#최진영#무슨책읽어
슬픔, 공감, 우정, 이해, 열등감, 번민, 애도 등 다양한 감정을 버무려 한 편의 소설로 엮어낸다. 열린 결말도 적절하게 이해될 수 있게 마무리한다. 맘에 닿는 소설을 또 한 편 만났다. #영원에빚을져서#예소연#무슨책읽어
짧은 산문집이지만 그녀가 어떻게 지내면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글을 쓰고 있는지 잘 표현해준다. 빛을 모아 식물에게 주는 마음, 그 마음으로 <채식주의자>의 나무가 된 영혜를 돌보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이렇게 고요히 지내면서 글로 사람들과 만나는 그녀가, 누구에게도 흔들리지 말고 계속 그렇게 독자인 내 옆에 있어주길 바란다. #한강#빛과실#무슨책읽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