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오 영감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59
오노레 드 발자크 지음, 이철의 옮김 / 문학동네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러시아에 토스토옙스키와 톨스토이가 있다면, 프랑스엔 발자크가 있다. 그 시절 인간군상을 세밀하게 그려낸 ‘인간극‘의 초반 작품. 돈을 벌어야해서 열심히 쓸 수 밖에 없었던 발자크 입장은 다소 불쌍했지만, 덕분에 후대에 풍성한 문학 선물이 주어졌다는 아이러니.

하숙집에서 벌어지는 고리오 영감과 근처 한 열명쯤의 이야기는 아침드라마 수준인데 재미있어서 술술 읽힌다. 예나 지금이나 변치않는 진리는, 자식에게 돈으로 사랑을 표현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딸들의 애정행각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데 당시엔 그런게 유행이었고 받아들여졌나보다. 사랑도 결혼도 시대에 따라 하는 방법이 다르다는게 이상하다. 그런 가운데 이 시대의 우리는, 어떤 것이 (부모에게 자식에게 남편에게) 올바른 사랑의 방법인지 중심을 찾아야 할 필요가 있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