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하는 마음 일하는 마음 2
김필균 지음 / 제철소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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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병(!)에 걸린 편집자가 문학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을 인터뷰 함.
나도 약간 문학병에 걸린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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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도 미안하지 않습니다 - 어느 페미니스트의 질병 관통기
조한진희(반다) 지음 / 동녘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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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아프게 되어 있다.
아프고 싶어서 아픈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아프지 않은 사람은 없다. 아픈 사람은 뭔가 자기 탓 같고, 가족들에게 미안하고, 주눅들게 되어 있다. 병원가서 의사한테 듣는 이야기도 가슴아프긴 마찬가지다. 병명이라도 있으면 다행이고, 원인을 모르는 통증인 경우엔 '심인성'이라고 하여 다 환자 탓이다.

이 책은 환자의 입장에서 병에 대한 사회의 태도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기술하고 있다. 쉬운 글로 되어 있어서 읽기도 편하다. 특히 여성의 입장에서 기록하고 있어서, 공감백배이다.

내가 아플 때, 사회로부터 보호와 위로를 받고 싶다. 의료업에 종사하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아픔, 병, 죽음에 대한 생각을 바로 잡음으로, 서로를 잘 보듬을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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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봄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12
최은미 지음 / 현대문학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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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진의 마음을 다 알겠다.

분량은 짧지만, 내포하는 바가 아주 풍부한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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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이, 지니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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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장면에서 뭉클하다.
작가가 완벽히 투영된 경쾌한 소설이다.

‘우리는 모두 죽는다‘. 언젠가는 반드시,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어떤순간이 온다. 운명이 명령한 순간이자 사랑하는 이와 살아온 세상, 내 삶의 유일무이한 존재인 나 자신과 작별해야 하는 순간이다. 그때가 오기전까지, 치열하게 사랑하기를, 온 힘을 다해 살아가기를...
<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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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걷는 문장들 - 걷기 좋은 유럽, 읽기 좋은 도시, 그곳에서의 낭만적 독서
강병융 지음 / 한겨레출판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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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오늘 하루의 쉼은 꿀맛 같다. 집에 도착한 책들이 숱한데 박스를 뜯지도 못했다. 그 중에 이 책을 쓰다듬으며 잠에 들었다 깨었다 하는 오후는, 너무나 달콤해서 깨물어 먹기 아까운 유가사탕 같았다.

슬로베니아 류블랴냐에 있지만, 그래서 더 애뜻한 강병융 작가의 책을 통해 거리를 함께 거닌다. 그가 유럽 정중앙에 있어 여러 도시를 섭렵하여 이곳 저곳에서 책을 읽어주었다. 나의 고정성을 책을 통해 벗어나게 해주어 유럽 곳곳을 가까이 느끼게 해준다. 요즘 뉴스에 계속 나오는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의 참사가 더 아프게 다가와서 먼 친척의 일처럼 느껴지는 것에 이 책이 한 몫 더해 주었다.

책의 표지보다 내지의 편집이 더 아름답다. 강작가를 닮은 듯 하다(!) 이렇게 예쁘게, 눈에 쏙쏙 들어오게, 여백 팍팍, 단순한 일러스트와 함께 편집해주신 한겨레출판에도 독자를 대표해 감사함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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