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중고샵을 이용하다가 발견하게 된 사람중에 

책을 40% 쯤에 매입해서 60~70%에 재판매 하는 판매자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내 책을 사서 그렇게 다시 팔더라~)  

가만히 생각해보니깐 뭐 그거야 그사람이 신경써서 배송하고 다시 올리고 그런 수고를 하기 때문에 알라딘 입장에서야 굉장히 고마운 일일뿐이고 (수수료를 계속 먹을 수 있다는...) 

집에서 남는 시간에 열심히 인터넷 뒤져서 수익을 내는 사람이야 노력으로 얻는 일이긴 하겠지만 

제일 손해보는 사람은 그사람의 책을 다시 사게 되는 최종 구매자라는 점이다. 

 

참 재밌는 세상이다. 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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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독 밀리어네어 - Slumdog Millionaire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상받은 영화치고는 무척 재미있다.

그나마 아카데미상이라 그러나??ㅋㅋ

 

인도를 배경으로 하고, 배우가 다 인도사람이라  

"인도영화는 처음 봐~" 그러는 관객들이 있을지라도

이 영화는 철저히 헐리웃 영화이다.

인도의 못사는 슬럼가 풍경이 점점 도시화 되는 것을 보면서

한국도 저런과정을 비디오를 빨리 돌리듯, 더 빠르게 겪지 않았나 생각도 했다.

 

책을 작년에 사놓고도 못보고 있었는데, 영화보기 전에 보려고 다시 꺼내어 들었다.  

제목은 <Q&A> !!

영화화 되어서 잽싸게 개정판이 <슬림독 밀리어네어>라는 이름으로 다시 나왔더군...*^^*

먼저 책을 보고 영화를 봐야지~ 했었는데, 3월내에 써야하는 SHOW 영화요금팩 덕분에

3월 토요일 다영이 학교간 틈의 마지막 조조할인 시간에 그냥 영화부터 보기로 했다.

 

다행히 영화와 책은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원작대로 가는 영화가 아니라, 영화로서 재미있도록 각색을 많이 했다는 느낌이 든다.

주인공 둘의 사이가 그렇고,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는 계기가 그렇고,

질문 - 답도 거의 다르고, 상금의 총액도 틀리고, 에피소드들도 많이 틀리더라....

그래서 영화를 보고 책을 읽어도 하나도 아깝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미국발 경제위기 때문에 전세계가 어려울 때 영화로 감동의 물결을 전해주는 미쿡!

너무나 아이러니 한 듯 한 이 영화가

관객들로 하여금 영화를 보는 2시간 동안만큼은

지금 어려움을 겪을지라도 - 자말처럼 - 나중에는 그때문에 복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슬픈 희망을 가지게 해준다.

정말 내게도 그런 날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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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
베른하르트 슐링크 지음, 김재혁 옮김 / 이레 / 2004년 11월
평점 :
절판


영화 개봉 전에 책을 본다고 열심히 손에서 놓지 않고 봤다~

 

영화가 원작을 넘어서 더 잘 만들어지는 경우가 별로 없고,

영화를 먼저 보면 책을 읽을 때 이미지가 고정이 되기 때문에

꼭 책을 먼저 보는게 낫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파격적인 나이차의 남녀간 사랑이 화제가 되는 작품이긴 하지만

책에서는 좀더 섬세한 인간의 감정이 그려지고 있다.

독일문학이고 법률가의 책답게 다소 철학적인 문장들도 많고,

번역물인지라 매끄럽게 읽혀지지만은 않는다.

 

좀더 서술 되었으면 하는 부분도 좀 아쉽더라...



한나가 자신이 문맹이라는 것을 왜 그렇게까지 밝히길 꺼려했는지,

미하엘은 한나에게 왜 더이상 다가갈 수 없었는지...

(물론 행간을 읽어야 한다~ 라고 말한다면 내 이해력이 모자람을 탓할 뿐이겠지만...ㅋㅋ)

 

내가 느끼기엔 한나든 미하엘이든 둘다 서로에게 완전히 다가가지 못했다고 본다.

사진을 오려서 가지고 있긴 했으나, 법정에서 아는척을 하지 못한 한나나

책을 읽어주는 테이프를 보내기는 했으나,  답장을 하지 못한 그나......

(그래도 글을 익혀 짧은 편지를 보낸 한나가 더 성숙한 사랑을 했었다고 생각됨. 역시 여자가 더 적극적인....후후)

그래서 더욱 아프고 힘든 사랑이 되었겠지.....

거기에 얽힌 전후 독일의 전범 처리문제는 그저 플롯을 진행시키는 장치일 뿐이라 생각된다.  

물론 그 자체로도 충분히 강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문제이지만, 이 소설에서의 중점 스토리는 아니라는 생각*^^*
 

 

영화를 보면 또 어떤 느낌이 더해질까?

케이트 윈슬렛의 한나 역할... 이미지가 딱 맞는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 상도 탓겠지~~~ 영화를 기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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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당일배송 체험담을 쓰시면 선물을 드립니다.





 사진까지 찍어주는 센스! ㅋㅋ

오전 10시반쯤 주문해서 오후 3시25분에 받았습니다.  

우리 꼬마 만화책인데, 오늘 선물해 주면 아주 좋아하겠네요!!!

정말 놀라운 택배 시스템 입니다. 

알라딘 본사랑 제회사랑은 가깝지만 물류센터랑은 먼데....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 견학가보고 싶을 정도랍니다.   

빨리받아 좋은점은 있지만, 불편한점이 있겠습니까? 

그럴리가 없죠~ ㅎㅎ 

 

알라딘!! 계속 성장하는 회사가 되시길 바랍니다~~~  

 

 주문번호 : 001-A433942325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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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나에게 확 다가왔던 이유는

사실 듀이라는 고양이 때문이 아니라 도서관 때문이었다.

 

듀이라는 이름이 참 낯익다.. 싶었는데,

학창시절 일년정도 수업을 했던 듀이십진분류법 때문이었으니.....*^^*

 

그렇다.

나에게 있어서 도서관은 이미 옛 직업이 되어 버렸다.

대학을 졸업해서 8년 동안 자료실 사서로 일을 했었지만

공공도서관이나 대학도서관과 같이 도서관으로서 독립적인 기관이 아니라

상공회의소 부속 자료실의 사서였기 때문에

그 역할의 축소에 따라 사서가 아닌 일반 사무직으로 전환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사실 그 전환을 나 스스로는 굉장히 환영했던 것 같다.

성격상 혼자 일하는 One Man Library가 너무너무 답답했으니깐.....ㅠ

팀과 어울려 일하고 자료실이 아닌 다른 일을 무지 하고 싶었으니깐......

물론 그렇게 된 지금이 좋지 않다는 건 아니다. 다행이라고 생각도 든다.

 

그렇다하더라도

도서관은

나에게 있어 아직도 아련한 추억같은 동경의 장소이다.

 

특히 이 책의 저자 비키 바이런이 근무하는 오하이오 스펜서의 소도시 공공도서관이야말로

가장 이상적(Idealistic)인 도서관 형태인 것 같다.

단순히 책을 대출하고 반납받고, 공부하는 장소를 제공하는 독서실이 아니라

지역주민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가 무엇인지 살펴서 운영을 하고

- 탁아시설 운영, 취업정보실 운영 등 -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그들을 위로하고 쉴 공간이 되는 편안한 곳이 진정한 도서관이라 생각한다.

한국의 상황은 공공도서관의 숫자와 예산과 지원도 매우 적을 뿐만 아니라

그런 마인드를 가지고 운영되는 곳도 많지는 않다는 것이다.

(그래도 요즘엔 그런 도서관의 소식이 좀 들려온다~~)

 

이제 다시 그런 도서관의 사서로 일하기란 매우 어렵겠지만

바램이 있다면

노년에는 그런 도서관 근처에 살고 싶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런 도서관에서 경력을 살려~ 봉사할 수 있는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다.

 

똑똑하고 살가운 고양이 듀이를 보면서는

동물을 별로 살갑게 여기지 않는 내가

'혹시 노년에 외로와지면 동물을 기를 수 있을까?'

하는 그런 생각도 잠시 들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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