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할머니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나라 요시토모 그림,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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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모토와 요시토모는 과연 어떤 사이일까?

바나나의 신작에는 나라의 그림과 함께 나오는 경우가 많은것 같다.

姓도 비슷하고....

(姓이니깐 부러 만든건 아닐텐데.. 하면서도 왠지~ 서로 협의하지 않았나 의심되는~~~)

 

90페이지가 못되는 짧은 글을 한권의 책으로 만들 수 있었던 이유는

아마도 나라의 그림이 한 몫을 하는 것 같다.

딱 일본사람이 그린것 같은 동그란 얼굴의 겉표지를 봄과 동시에

그림이 궁금해서 뒷장을 넘기다보면

30분만에 끝을 보게되는 짧은 글이다.

(난 글 읽는 속도가 느린 편인데도 불구하고~)

 

바나나 특유의 잔잔한 문체로

딸의 시점에서 쓰여진 가족이야기....

읽으면서 아르헨티나 할머니는

할머니라고 불리웠다는게 무척 속상했을것 같다는 엉뚱한 생각도 했다.

 

바나나의 인물들은

다들 굉장히 해탈(?)한 듯한 느낌을 주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모든일에 긍정적이여질 수 있는....

주어진 상황을 몸에 맞게 수선한 옷을 입듯이

아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이다.

 

그런점이 나랑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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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과 남미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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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무척 선정적인데(불륜과 남미를 연결시키다니.... 남미 기분 나쁘겠다...ㅎㅎ)


내용은 별로 불륜스럽지 않다.



저자가 남미 여행을 하고 나서 소설에 여행을 녹인책.


짧은 단편의 한계겠지만


이야기가 시작되다 마는 듯 해서 읽는 내내 허전한 느낌이었다.


그러다보니 차라리 여행기를 쓰지, 소설을 썼을까? 이런 의심도.....



그래도 바나나의 책을 계속 읽어볼란다~


다음 편은 <하드보일드 하드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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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번째 이야기
다이안 세터필드 지음, 이진 옮김 / 비채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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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도 많이 나오는 <제인에어>나 <폭풍의 언덕>같은 고전 소설을 읽은 느낌이다.

추리나 미스터리도 아니고...

분위기는 굉장히 고딕적이나 그렇다고 고전은 아니고...

 

600페이지 가까운 두꺼운 책, 끝을 본다는 결심으로 밤마다 본 결과

무지하게 오래걸렸다.

 

전체적인 스토리의 짜임새는 있으나

제목의 열세번째 이야기가 마지막에 나오는데

너무 약했다. 이게 뭐지?? 싶을만큼......

 

그래도 번역이 깔끔하고 문장도 수월한 편이어서

읽는데 어렵지는 않았다.

 

 알라딘의 권유나 화려한 평가에 비해

나에게는 그닥 매력적이지 않았다는게 아쉬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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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의 당신에게 - 흔들리는 청춘에게 보내는 강금실의 인생성찰
강금실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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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강금실에게 끌리는 이유는....

그가 사법부에 근무했고, 장관을 지냈고, 변호사이고, 정치인이기 때문은 아니다.

 

그 모든 성취에도 불구하고

인간으로서의 흔들림을 표출할 줄 알고

좋아하는 것에 설레여 할 줄 아는 천진함을 지니고 있고

술자리의 넉넉함을 즐길줄 아는

실패한 부분도 솔직하게 드러낼 용기가 있는

그런 분이기 때문이다.

 

이책엔 그런 인간 강금실이 많이 녹아 있다.

약간 삼천포로 빠지는 듯한 글이

글 자체로서 매력이 좀 떨어지는 듯 보이는 것도 있으나

그것도 그 사람의 자유분방한 스타일 탓이려니 하면서 읽으면

견딜만 하기도 하다.

 

아침의 커피한잔을 기대하면서 잠들때 행복하다는 금실 언니 말처럼~

나도 조바심 하지 않으면서 작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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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 전경린 공명 산문집
전경린 글, 이보름 그림 / 늘푸른소나무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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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린이 쓴 소설 중에 여자의 나이와 관련된 글들을 뽑아내어

나이별로 그림과 함께 묶은 책이다.

 

카페같은 곳에서 차한잔 마시면서 슬렁슬렁 읽기 딱 좋다.

판형, 글씨, 그림 다....

 

글에 대한 느낌은...

 

1. 어쩌다 만나는 아주 딱 맘에 드는 글귀들이 있긴 하다.

복어의 독 이야기, 마흔이라는 나이에 대한 생각, 나비의 비유 같은 것....

묘사하는 실력은 정말 대단하다 싶다.

 

2. 전체적으로 글이 너무 어둡다. 그리고 너무 멋을 부린다. 일탈적이다. 퇴폐적이다.

 

3. 여성의 삶에 섹스가 차지하는 부분이 이렇게 컸나 싶다.

 

네이버 오늘의 책에서 추천해서 보게 된 거라 기대가 좀 컸는데

기대에 미치지 못한것 같다.

여자의 인생이 좀더 비상하는 나비 같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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