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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낭소리 - Old Partner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솔직히 남들이 좋다니깐 덩달이로 본 영화이다.
그래서 감동적이다, 최고의 다큐다... 극찬하는 것 조차 부끄러워서 안할란다.
보면서 내가 그분들의 사투리를, 무언의 대답과 툭툭 쏘는 듯한 대화방식을,
너무나 잘 알아듣고 있다는 것 때문에
혼자서 많이 웃었다.
울 엄마아빠가 경북 출신이시고, 할아버지랑 동갑이시라는 점~~
다행히 내 부모님은 농촌 출신이 아닌 어촌 출신이시라
저렇게 힘든 삶을 사시지 않을 수 있으셔서 너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소와 평생을 함께 살고 늙고 닮아온 할아버지의 삶!!
소 여물 줄 것 없을까봐 농약도 치지 않고 힘들게 농사를 짓는 고집스런 삶!!
그렇게 선하게 평생을 살아가신 할아버지 할머니의 저물어가는 노년과
사람보다 더 의리있는 늙은소를 보고
평생 도시에서만 살아온 내가
과연 무엇을 느껴야 하는지를
매일 조금씩 곰곰히 생각해보고 있는 중이다.
표현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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