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제17회 현진건문학상 작품집
강정아 외 지음 / 화니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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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까지 #책방나라사랑 의 작가를 보겠다고 갔었던 날이 기억에 선명하다. 동갑 비슷한 91학번 강정아의 첫 장편소설에 대한 북토크였다. 그의 후배 수수 의 다정함과 책방지기 정승윤 님의 환대가 어울어진 따뜻한 시간들. 괜히 좋아서 내가 질문도 하고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했던 날이었다. 평상시엔 나 안그런다. 근데 작가인 정아는 은근 수줍어하고 까칠했어ㅎㅎ 그게 매력인 듯.

이 친구, 이번에 문학상 탔다. 그것도 현진건 문학상. 다행히 내가 회사 안가고 여유 있는 어제 책이 와서, 수상작 <#짬뽕>과 <#윤에대하여>와 작가 인터뷰를 다 읽었다. 둘 중 나는 <윤에 대하여>가 더 좋았다. 거기 연구원같은 조직에 30년씩이나 다녀서 장실장같은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나름 노력은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나를 그렇게 볼 수도 있겠다 싶어 뜨끔했다. 윤과 같은 착실한 젊은 여자들이 잘 살아나갈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으련만, 실상은 거지같다.

작가 #강정아 의 성장을 옆에서 지켜 볼 수 있게 되어 기쁘다. AI가 쓰지 못하는 문학이란 무엇인지 깊이 성찰하고 패기가득한 청춘처럼 글을 쓰길 바란다. 축하해! 나의 파이팅이 효과가 있었네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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