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명을 네게 나눠줄 순 없을까
창백해지는 널 볼 수 없어
내가 너의 두 손 꼭 잡아줄게
제발 날 위해 힘을 내.
거짓이라도 좋아 너는 살수 있다고
내게 말해 줄 수는 없겠니
비록 헛된 희망일지 몰라도
제발 포기는 하지마.
사랑한단 말 미처 못했는데
넌 내 곁을 떠나고 함께 보자던 하얀 목련꽃도
너를 닮아 너무 이쁜데
사랑하는 내 사랑아
내 지금은 비록 너를 보내지만
이걸 기억해 내 마음속에
넌 화사한 꽃으로 피는걸
너 없는 삶 속에서도
난 언제나 너와 늘 함께 하듯
이걸 기억해 내 마음속에
넌 화사한 꽃으로 피는걸
기억해.
 
 
 
 
 
저 아이의 눈물처럼
나는 기도할 수 있을까
저토록 간절한 바램으로
당신을 위해
두 손 모을 수 있을까
 
 
Photo  aramis『아이의 기도』
Music  서정희『백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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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4-04-12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누군가를 위해 저토록 간절히 두 손 모아 보았나? 누군가를 위해 저토록 뜨거운 눈물 흘려보았나. 여흔님의 누군가에 대한 간절함이 느껴져요. 이미 그렇게 하고 계신거에요.

김여흔 2004-04-12 14: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요, 저 아이의 눈물 한 방울만큼도 되지 못하는 걸요.
감사해요, 혜경님.

2004-04-12 15: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04-04-12 1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때론 내 존재가 버거워 나만을 위해 우는 것만으로도 한밤을 새운 적도 있었죠. 지금 생각하면 얼마나 어린 아이 같은 투정인지, 얼마나 이기적인지. 얼마나 자기 연민에 빠져있는 건지? 그땐 누굴 위해 우는 건 상상조차 못했죠. 지금은 그전만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여전히 누굴위해 우는 거 잘 안되는 거 같아요. 누굴 걱정하는 마음은 되지만...
근데 음악이 안 나와 들을 수가 없어요. 이때도 여흔님을 위해 울 수는 없겠죠. ㅠ.ㅠ

2004-04-12 16: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김여흔 2004-04-12 1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tella님, ... 지금 님의 그 마음가지심이 참 예쁘네요.
그 맘, 누가 됐건 벌써 그 사람에게 전해졌을 거예요.

음악, 안 들리시면 주문을 외시면서 플레이 버튼을 몇 번 더 눌러보세요. ^^

2004-04-12 19: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04-04-12 2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됐네요! 앳된 목소리네요. 가창력이 뛰어난데요.
여흔님, 저 마음 그렇게 예쁘지 않아요. 예쁜 줄 알았다 실망하십니다.^^

2004-04-13 00: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4-04-13 10: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4-04-13 15: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4-04-14 08:35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