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말 마녀 네네칫 4 - 우정 망토 변신 마법 양말 마녀 네네칫 4
신현경 지음, 한호진 그림 / 다산어린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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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아하는 이야기 주제들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마녀 이야기랍니다. 마법, 마녀, 요술지팡이.. 이런 소재는 이상하게 끌리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가득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우리 아이가 1권부터 3권까지 쭉 재미있게 읽었던 [양말 마녀 네네칫 4]랍니다 ^^ 드디어 신간이 나왔어요~


앞에 소개해드린 바와 같이 양말 마녀 네네칫은 이미 3권까지 나왔고, 이번에 신간으로 4권이 나왔답니다. 곧 5권이 나온다는데 전 5권이네요~ 뭔가 5권으로 끝난다니 아쉬운 마음이 드는 건 사실이라죠; 처음 1권을 아이에게 소개해 줬을 때는 그냥 제목이 너무 귀여워서였어요. 양말 마녀라는 것도 신선했고, 네네칫이라는 이름이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그런데 역시 우리 아이도 3권까지 읽으면서 네네칫에 푹 빠진 걸 느낄 수 있었답니다. 뒷이야기는 언제 나와?라고 묻기도 하고, "이거 재미있어."라며 나에게 웃으며 내용을 이야기해 주기도 했답니다. 이야기는 차례대로 보는 것이 좋아요. 등장인물이나 앞에서 나온 이야기를 함께 넣어두고 있지만 1권부터 이어서 보면 훨씬 이해하기도 쉽고, 재미가 더욱 배가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마녀라고 해서 이미지를 나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네네칫은 선택받은 마녀이기도 하고 내용을 읽어보면 귀엽고 사랑스럽게 그려내고 있어요.



네네칫이 다니고 있는 마운트 쿡 마법 학교가 방학을 합니다! 방학이라서 무니랑 함께 놀 시간으로 방학 계획표를 가득 채워둔 네네칫. 하지만 너무 바빠서 얼굴조차 보기 힘든 무니. 네네칫은 계속 한숨만 내쉬고 있어요. 네네칫이 한숨을 내쉴 때마다 회오리바람이 불어나오니 엄마는 이사 걱정을 한답니다. 자꾸 한숨만 쉬고 있던 네네칫은 '우정 망토 변신 마법'을 생각합니다. 무늬랑 나눠 가졌던 우정 망토를 멋진 날개로 바꿔서 언제 어디서나 무니에게 날아갈 수 있도록 하려고 생각한답니다. 하지만 변신 마법은 어려워서 44권의 마법책을 읽고, 새 마법 주문과 가루까지 개발해야 해서 아이샤의 도움을 받기 위해 아이샤의 집으로 간답니다.

그런데 네네칫 주위에서 자꾸만 수상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저도 책을 읽으면서 제일 수상했던 캐릭터가 있었어요. 네네칫 주변을 맴돌면서 복수를 꿈꾸는 바바티카까지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긴장감이 맴돕니다. 변신의 귀재 바바티카가 과연 누구로 위장했을지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저랑 아이는 정답을 맞혀서 기분이 좋았어요 ^^



 

마법책 한 줄 읽어 본 적 없는 네네칫은 벽돌처럼 두꺼운 책도 읽고, 새 주문과 새 마법 가루까지 만들어야 한답니다. 너무 어렵고 지루한 일이지만 네네칫과 아이샤는 포기하지 않아요. 덕분에 타고난 마법이 아닌, 직접 개발한 마법을 쓰게 되는 네네칫!! 본인이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필요한 마법을 생각하고 완성하는 모습에서 네네칫은 멋진 마녀로 성장하고 있다는 걸 볼 수 있었어요. 마법 주문이 초성으로 이루어져 있어 아이들의 재미와 흥미를 끄는데 성공적이랍니다. 아이들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껏 상상할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어요.


그런데 예전에는 바바티카에 대해서 무서움이 있진 않았지만 바바티카가 다시 친구들을 해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네네칫은 걱정이 된답니다. 하지만 선택받은 마녀는 혼자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무서운 감정을 숨기게 된답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해결이 되기보다는 걱정과 두려움이 네네칫을 엄습해오고.. 그때 아이샤의 엄마가 해준 말이 참 가슴에 남아요. "뭐든지 다 혼자 힘으로 하려는 건 뛰어난 것도, 용감한 것도 아니야. 그냥 겁이 없는 거지. 겁이 없으면 어리석은 행동을 하기 쉽단다."

이건 아이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라서 이렇게 책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그 마음이 잘 전달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네네칫은 강력한 마법으로 "우정"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답니다. 또 네네칫이 새로운 마법에도 거침없이 도전하는 모습이 우리 아이들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선물해 주는 것 같았어요. 직접적으로 아이에게 이래라저래라 하기 보다 책을 통해서 전달되는 게 더욱 가슴에 강하게 스며든다는 생각이 듭니다. 뒷이야기가 궁금하게 끝이 났지만 네네칫이 보여준 용기와 우정은 가슴에 남아있어요 ^^ 얼른 5권이 나오면 좋겠네요~ 다음 편도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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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럭 아파트 그림책의 즐거움
전은희 지음, 이유진 그림 / 다림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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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층간 소음에 대해 아이를 키우는 집이면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답니다. 우리가 1층에 살지 않고 있어서 그런지 아이들에게 "뛰지 마~" "지금 이 시간에 하면 안 돼~" 소리를 정말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저도 마음껏 뛰게 하고 싶고, 늦은 시간 피아노 치는 것도 두고 싶어도 서로 배려를 하고 기본을 지킨다는 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걸음을 잘 걷게 되고, 자꾸 뛰어다니자 아랫집에 너무 죄송해서 매트를 깔았어요. 혹시라도 8시가 넘어가면 피아노도 헤드셋을 이용하게 하고, 걸음 소리도 신경 쓰고 주의를 주는 편이랍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층간 소음 때문에 정말 많은 사건사고들이 있어요. 뉴스에서도 많이 나오지만 우리 아파트 소셜네트워크만 봐도 서로를 비난하고 헐뜯기 바쁘답니다. 그런데 우리가 내는 소음들로 제일 힘든 건 누구일까요? 만약에 우리가 살고 있는 아파트가 '시끄러워~ 다 나가!'라고 소리를 친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은 버럭 아파트를 소개해 드릴게요~


3층에서는 하은이가 춤을 추고, 11층에서는 은우가 피아노를 쳐요. 5층에서 세탁기가 돌돌돌, 14층에서 강아지가 멍멍멍.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 종일 시끄럽게 하는 사람들 때문에 아파트는 한숨도 잘 수 없었답니다. 그래서 참다못한 아파트는 한숨도 잘 수 없었어요. 그렇게 폭발한 아파트는 버럭 소리를 지르면서 사람들을 내쫓아 버리고는 문을 쾅 닫았답니다. 열쇠공이 와서 문을 열어보려고 해도 소용이 없었어요. 소방관까지 출동했지만 마찬가지였답니다. 결국 굳게 문을 닫은 아파트를 사이에 두고 사람들은 편을 갈라 싸우기 시작했답니다. 어떻게 들어갈지 부수고 들어가야 할지, 기다려야 할지 투닥거리는 사람들에게 아파트가 소리를 지릅니다. "시끄러워! 나도 쉬고 싶다고!" 그때 이웃들은 모두 입을 꾹 다물게 됩니다. 시끄럽다고 말했던 아파트의 말을 다시금 되새겨보는 시간이 된 것 같았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집에도 들어가지 못하는 사람들은 배가 고팠어요. 그때 맛있는 피자 냄새로 하연이가 아빠 손을 잡고 사 온 피자가 배려의 시작이 됩니다. 피자를 사 와서 아래층 할아버지에게 죄송하다며 나누어 줍니다. 다른 층에 있는 이웃들도 각자의 피자를 나누어 줍니다. 그동안 너무 시끄러워서 죄송했다는 사과와 함께.. 맛있게 피자를 나눠먹고 있는데 아파트 문이 열린답니다!
피자 덕분에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었던 시간이 되었던 것 같아요. 우리 둘째가 제일 좋아했던 장면. 문이 열린 아파트로 들어가야 하는데 하연이가 친구에게 조용히 하라고 말을 하자 다른 친구는 또 다른 사람에게, 옆집은 또 아랫집에게 전달하고 전달한답니다. 사람들이 발소리를 죽이며 살금살금 들어가는 모습 보이시나요? 아파트가 또 화를 내고 쫓아낼까 봐 무서워서 숨죽여들어가는 거겠죠? 우리가 아파트에 살면서 정말 생각해야 하는 부분이 상대방에 대한 배려랍니다. 내가 우리 집이 소중하고 그 공간에 있을 때 편하고 행복한 만큼 다른 사람들도 그렇지 않을까요? 그러면 우리는 그 부분을 존중해 줘야 한답니다. 사람들의 배려와 작은 용기로 인해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전달하면서 화난 아파트의 마음도 사르르 녹이게 만들었던 마법 같은 시간이 되었던 것 같아요. 소재 자체가 우리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재라 아이들이 정말 숙하고 많은 관심을 보였던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뛰지 마라, 하지 마라 금지어로 명령을 했던 저도 버럭 아파트를 읽고 아이들과 아파트가 얼마나 힘들지, 이웃들이 얼마나 불편함을 겪을지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았어요. 역시 하지 말라는 금지어보다 아이들과 책으로 함께 읽으면서 층간 소음과 배려에 대해서 조금 더 이해하고 알아가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던 것 같아요. 아이들과 모두의 편안한 보금자리를 위해서 꼭 필요한 배려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버럭 아파트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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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게 착한 아이, 시로 리틀씨앤톡 모두의 동화 30
신은영 지음, 김민우 그림 / 리틀씨앤톡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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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착한 아이란 어떤 아이를 말하는 걸까요? 엄마의 말을 잘 듣는 아이? 규칙을 잘 지키고 양보를 잘 하는 아이? 친구가 반찬을 빼앗아 가도 괜찮다고 말하는 아이? 무조건 좋아, 괜찮아만 말하는 아이? 사실 [완벽하게 착한 아이, 시로]를 읽고 착한 아이란 무엇일까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되었던 것 같아요. 이 책을 읽어보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는 제가 어릴 때 착한 아이 콤플렉스가 심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싫다는 말도 잘 하지 못하고, 좋은 게 좋은 거라는 생각을 가지면서 컸는데 커서 나 자신을 돌아보니 왜 그때는 이렇게 한 번 해보지 못했을까 하는 후회감이 참 많이 남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내가 아이를 낳고 내 아이에게서 내가 어릴 적 모습이 보이는 순간, 내가 가르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저렇게 어린 시절 내 모습과 꼭 닮았을까 하며 안타까운 마음이 들고 너무 가슴이 아팠어요. 그건 시로 이야기를 읽는 초반부에 내내 그랬답니다. 내가 우리 아이를 시로처럼 만들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울컥했던 부분도 있었네요. 아이와 함께 꼭 읽어보면 좋을 이야기. 시로의 이야기를 들려줄게요.




마지막에 작가의 말을 읽으며 작가님에 대해서 한 번 더 살펴보게 되었던 것 같아요. 이 책의 주인공인 시로는 작가님의 어린 시절 모습이라고 하는데 나 역시 내 모습과도 겹쳐 보이는 걸 보면 우리 모두들 조금씩은 이런 마음들을 가지고 있는지도 몰라요. 세상의 어린이들에게 위로가 되는 글을 쓰고 싶다는 작가님의 따뜻한 마음에 내 마음도 따뜻해집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언제나 착한 아이로 불리던 시로는 그림자 마을에서 "올해의 착한 어린이"로 뽑혀서 상을 받게 되었어요. 상을 받는 시로를 보면 누구나 그럴 거라고 당연하다는 반응이랍니다. 친구들에게 양보도 잘하고, 어른들 말도 잘 듣는 시로는 누가 봐도 착한 아이였으니까요. 하지만 시로가 트로피를 받는 순간, 불편한 감정이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노란색을 좋아하는 시로에게 자꾸 파란색 옷을 입히는 엄마도 싫고,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는 어른들도 싫고.. 거기다 상을 받은 뒤로는 친구들의 행동도 조금씩 달라진 것 같은 거예요. 시로는 착한 아이라서 뭐든 이해해 줄 거라며 수업 시간에 장난을 치기도 하고, 좋아하는 반찬을 빼앗아 먹기도 하고.. 그래도 착한 아이 시로는 싫다는 말을 하지 못합니다. '착한 아이'이기 때문에.. 자기가 원하는 것도, 싫다는 말도 하지 못하는 시로. 그렇게 답답한 시로를 보는 게 조금은 마음이 아프기도 속상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 자신의 그림자가 커지고 있다는 걸 발견한 시로. 그림자는 계속 시로에게 붙어서 시로의 마음을 어둡게 물들이고 있었어요. 그러던 시로가 찾은 곳이 '그림자 이발소'. 거기서 자신의 커다란 그림자를 그림자 가위로 잘라낸 시로. 이제 그림자가 자신을 괴롭히는 일은 없을 거라 생각했죠. 시로는 자신이 그림자를 자른 것을 선생님이 알게 되어서 마을 전체에 그 사실이 퍼지게 될까 봐 걱정이 됩니다. 과연 시로는 올해의 착한 어린이로 뽑혀서 행복할까요? 그림자는 이제 더 이상 자라지 않게 되었을까요? 처음에 가볍게 읽기 시작하다가 읽는 동안 가슴이 먹먹해지는 걸 느꼈어요. 나도 내 아이에게 시로의 엄마처럼 내 생각만을 강요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아이들이 말하는 걸 듣고, 아이들이 원하는 걸 하게 해 주었는지 정말 많은 반성의 시간이 들었답니다. 책을 읽고 있는 아이에게 살짝 물어보고 싶었지만 쉽게 입이 떨어지지가 않더라고요. 유독 타인을 잘 배려하고, 본인이 조금 힘들고 귀찮더라고 남의 말에 맞춰주는 큰 아이. 과연 우리 큰 아이는 자신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다가와서 시로가 더 마음이 아팠던 것 같아요. 모두에게 칭찬을 받고 착한 아이가 되는 것이 그렇게 중요할까요?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말할 수 있고 스스로를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이 행복한 아이로 자라지 않을까요? 우리 아이에게도 싫은 것은 싫다고 말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조금 더 확실하게 내뱉을 수 있도록 자신감을 길러주도록 제가 많이 이해하고 도와줘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세상의 모든 시로들이 완벽하게 행복해질 수 있는 그날이 오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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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이샘 진로툰 - 초등학생을 위한 쉽고 재미있는 장래희망 찾기
옥이샘 지음 / 지식프레임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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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도 장래희망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 아이들. 저는 초등학교 때 장래희망이 화가였어요.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던 여자아이였답니다. 화가가 되고 싶기도 했다가 만화가가 되고 싶기도 했다가.. 중학교에 올라가면서 영어를 좋아하게 되고 꿈은 영어선생님으로 바뀌었어요. 하지만 고등학교 올라가서 컴퓨터의 매력에 푹 빠지면서 웹마스터라는 꿈을 꿨기도 했어요. 이렇게 저는 꿈이 계속적으로 바뀌었었네요. 우리 큰 아이는 현재 초등학교 3학년이에요. 유치원 다닐 때는 간호사가 되고 싶다고 했었고, 초등학교 들어가서는 수의사, 파티시에, 요리사, 연예인, 크리에이터.. 정말 다양한 직업들을 꿈꾸었답니다. 최근 우리 아이가 원하는 직업은 운동선수랍니다. 하고 싶은 게 없는 거보다는 나은 걸까요? ㅋ 직업을 선택한다는 게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니에요. 나의 성격이나 내가 좋아하는 것 등 여러 가지를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장래희망을 고민하는 우리 어린이들을 위한 친절한 안내서! 옥이샘 진로툰으로 아이들의 진로를 탐색할 수 있어서 골라봤어요~

 


 

총 4부로 구성이 되어 있는 옥이샘 진로툰. 1부에서는 나의 성격과 직업에 대해서 알아보고, 2부에서는 직업의 가치관, 3부에서는 인생의 가치관, 4부에서는 미래 사회를 알아보도록 구성이 되어 있어요. 정말 하루에도 수십 번씩 꿈이 바뀌는 우리 아이. 되고 싶은 건 많지만 꼭 하나만 골라야 한다면 얼마나 어려운 일일까요. 거기다가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데 하게 된다거나, 부모의 권유로 직업을 선택할 수도 없는 게 사실이에요. 존 홀랜드 박사가 제시하고 있는 6가지 성격 유형 "현장형, 탐구형, 예술형, 사회형, 진취형, 사무형"에 대해서 알아보고, 그에 맞는 대표 직업을 10개씩 소개를 하고 있어요. 우리 딸아이도 체크를 해보았는데 정말 다양하게 나와서 놀랐어요. 현장형 8개, 탐구형 4개, 예술형 7개, 사회형 9개, 진취형 8개, 사무형 6개.. 꿈이 많은 아이라 그런지 가능성도 많아 보였어요 ^^ 아이의 성격유형을 파악해서 대표적인 직업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같이 이야기 나누어 보았답니다.



 

 아이가 쉽게 읽기 좋도록 만화가 글의 구성으로 되어 있었는데, 글 밥이 많지 않고 내용도 쉽게 읽혀서 참 좋았어요. 엄마가 읽어도 괜찮은 진로서 였답니다. 글로만 설명하기 보다 4컷 만화를 통해서 살펴보니 이해도가 더 높았어요. 그리고 직업적인 부분만 나와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 나만의 가치관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알려주었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었답니다. 직업의 가치관과 인생의 가치관을 안내해 주고 각각의 가치관에 해당하는 내용을 설명하면서 만약 내가 직업을 선택한다면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직접 느끼고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답니다. 과거에 있었던 직업이 이제는 사라지기도 하고, 들어보지 못했던 새로운 직업들이 생겨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미래가 어떻게 변하게 될 것인지를 예측하는 일도 참 중요합니다. 직업이나 꿈에 대해서는 아는 만큼 꿈꾼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회가 변화해 온 모습을 살펴보면서 앞으로는 어떤 미래 사회가 다가오고 어떻게 변화할 것이며 어떤 직업들이 생겨날 건지에 대해서도 고민을 해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알고 있는 직업이어야지 꿈도 꿀 수 있지 않을까요? 새로운 직업, 미래 직업에 대해서도 아이가 미리 알 수 있어서 지금 읽기에 너무 좋은 책이랍니다. 초등학생뿐만 아니라 직업에 대해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이런 진로 탐색들을 통해서 앞으로 원하는 직업을 가지고 꿈을 이루고 행복한 삶을 살게 된다면 정말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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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몰리맨디 이야기 2 - 깜짝 선물을 받아요 모든요일클래식
조이스 랭케스터 브리슬리 지음, 양혜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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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사랑받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이죠? 제가 오늘 소개해 드릴 밀리몰리맨디이야기는 1928년 출간되어서 100년 가까이 사랑받은 클래식 명작이랍니다 ^^ 전 6권으로 되어 있는데 지난번에 1권을 읽고 가슴이 따뜻해지는 기분에 너무 좋아서 2권도 읽게 되었어요. 영국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가족들과 함께 살아가는 소녀 '밀리몰리맨디'의 일상을 담은 동화랍니다. 분홍 줄무늬 원피스를 즐겨 입는 소녀 밀리몰리맨디의 일상에서 겪는 아기자기한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어요. 작품 자체가 각 권마다 독립적인 짧은 이야기들을 모아서 짧은 호흡으로 읽을 수 있다 보니 저학년 어린이나 혼자서 책 읽기를 하는 아이들도 쉽게 읽을 수 있어서 추천하는 책이랍니다. 책을 읽는 내내 미소가 지어지는 이야기. 밀리몰리맨디 2. 어떤 이야기인지 만나볼까요?



1편에서도 나왔던 마을 지도 ^^ 앞, 뒤 면지에 배치된 마을 지도 그림은 이웃들의 동선과 밀리몰리맨디의 일상을 한눈에 보여 주면서 작품을 이해하는데 큰 힘이 된답니다. 1920년대 영국의 소박한 시골 마을의 실생활을 그대로 옮긴 듯한 아름답고 섬세한 펜 그림은 작가이자 예술가였던 작가 조이스가 직접 그린 삽화랍니다. 그림 자체가 굉장히 따뜻한 느낌을 준다고 할까요? 두 번째 이야기는 총 13개의 에피소드가 담겨 있어요.



이번 이야기 역시 일상 속에서의 밀리몰리맨디를 만나볼 수 있어요. 아침 일찍 일어나서 가족들이 깰까 봐 세면대로 물을 틀어 씻지도 않고, 신발과 원피스를 들고 문으로 조심스레 걸어가는 주인공의 모습은 가족들을 위한 배려의 모습으로 꽉 차 있답니다. 아침 일찍 들판에서 친구들과 함께 버섯을 따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밀리몰리맨디. 하지만 결국 씻는 걸 깜빡하고 집에 돌아와서 세면대에 씻는 모습을 보여주는 모습마저 너무 사랑스러웠어요 ^^ 또한 밀리몰리맨디만을 위한 다락방 선물은 보는 내내 미소 짓게 만들었어요. 나무에 올라갔다가 사다리가 사라져 곤경에 처했을 때의 대처법이 매우 궁금했는데 생각하는 부분이 너무 귀여웠답니다. 또한 그 대처법이 밀리몰리맨디답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결국 멋진 친구까지 사귀게 되었죠?



각 장의 이야기가 짧은 호흡으로 문장을 담고 있어서 끊어 읽기에도 좋아요. 특히 자기 전에 챕터별로 읽어 주기 딱 좋은 책. 내용 자체가 무해하고 따뜻해서 기분 좋게 잠자리에 들 수 있어서 밤에 있는 베드타임 스토리북으로도 좋아요 ^^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모습인 밀리몰리맨디 이야기는 컴퓨터나 태블릿, 스마트폰이 없는 시대의 이야기랍니다. 자동차나 비행기가 있지 않아서 걷거나 마차로 시내를 오가기도 하고, 들판에서 마음껏 뛰어노는 친구들을 보고 있노라면 전혀 다른 생활 문화에 대해서 더욱 신선하고 설레는 경험을 간접적으로 해 볼 수도 있답니다. 푸르른 시골마을과 따뜻한 이웃들, 그리고 대가족.. 책으로나마 이런 그리운 풍경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에 행복한 것 같아요. 3권은 또 어떠한 행복을 가져다줄지 더욱 기대가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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