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말 마녀 네네칫 4 - 우정 망토 변신 마법 양말 마녀 네네칫 4
신현경 지음, 한호진 그림 / 다산어린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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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아하는 이야기 주제들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마녀 이야기랍니다. 마법, 마녀, 요술지팡이.. 이런 소재는 이상하게 끌리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가득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우리 아이가 1권부터 3권까지 쭉 재미있게 읽었던 [양말 마녀 네네칫 4]랍니다 ^^ 드디어 신간이 나왔어요~


앞에 소개해드린 바와 같이 양말 마녀 네네칫은 이미 3권까지 나왔고, 이번에 신간으로 4권이 나왔답니다. 곧 5권이 나온다는데 전 5권이네요~ 뭔가 5권으로 끝난다니 아쉬운 마음이 드는 건 사실이라죠; 처음 1권을 아이에게 소개해 줬을 때는 그냥 제목이 너무 귀여워서였어요. 양말 마녀라는 것도 신선했고, 네네칫이라는 이름이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그런데 역시 우리 아이도 3권까지 읽으면서 네네칫에 푹 빠진 걸 느낄 수 있었답니다. 뒷이야기는 언제 나와?라고 묻기도 하고, "이거 재미있어."라며 나에게 웃으며 내용을 이야기해 주기도 했답니다. 이야기는 차례대로 보는 것이 좋아요. 등장인물이나 앞에서 나온 이야기를 함께 넣어두고 있지만 1권부터 이어서 보면 훨씬 이해하기도 쉽고, 재미가 더욱 배가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마녀라고 해서 이미지를 나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네네칫은 선택받은 마녀이기도 하고 내용을 읽어보면 귀엽고 사랑스럽게 그려내고 있어요.



네네칫이 다니고 있는 마운트 쿡 마법 학교가 방학을 합니다! 방학이라서 무니랑 함께 놀 시간으로 방학 계획표를 가득 채워둔 네네칫. 하지만 너무 바빠서 얼굴조차 보기 힘든 무니. 네네칫은 계속 한숨만 내쉬고 있어요. 네네칫이 한숨을 내쉴 때마다 회오리바람이 불어나오니 엄마는 이사 걱정을 한답니다. 자꾸 한숨만 쉬고 있던 네네칫은 '우정 망토 변신 마법'을 생각합니다. 무늬랑 나눠 가졌던 우정 망토를 멋진 날개로 바꿔서 언제 어디서나 무니에게 날아갈 수 있도록 하려고 생각한답니다. 하지만 변신 마법은 어려워서 44권의 마법책을 읽고, 새 마법 주문과 가루까지 개발해야 해서 아이샤의 도움을 받기 위해 아이샤의 집으로 간답니다.

그런데 네네칫 주위에서 자꾸만 수상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저도 책을 읽으면서 제일 수상했던 캐릭터가 있었어요. 네네칫 주변을 맴돌면서 복수를 꿈꾸는 바바티카까지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긴장감이 맴돕니다. 변신의 귀재 바바티카가 과연 누구로 위장했을지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저랑 아이는 정답을 맞혀서 기분이 좋았어요 ^^



 

마법책 한 줄 읽어 본 적 없는 네네칫은 벽돌처럼 두꺼운 책도 읽고, 새 주문과 새 마법 가루까지 만들어야 한답니다. 너무 어렵고 지루한 일이지만 네네칫과 아이샤는 포기하지 않아요. 덕분에 타고난 마법이 아닌, 직접 개발한 마법을 쓰게 되는 네네칫!! 본인이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필요한 마법을 생각하고 완성하는 모습에서 네네칫은 멋진 마녀로 성장하고 있다는 걸 볼 수 있었어요. 마법 주문이 초성으로 이루어져 있어 아이들의 재미와 흥미를 끄는데 성공적이랍니다. 아이들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껏 상상할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어요.


그런데 예전에는 바바티카에 대해서 무서움이 있진 않았지만 바바티카가 다시 친구들을 해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네네칫은 걱정이 된답니다. 하지만 선택받은 마녀는 혼자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무서운 감정을 숨기게 된답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해결이 되기보다는 걱정과 두려움이 네네칫을 엄습해오고.. 그때 아이샤의 엄마가 해준 말이 참 가슴에 남아요. "뭐든지 다 혼자 힘으로 하려는 건 뛰어난 것도, 용감한 것도 아니야. 그냥 겁이 없는 거지. 겁이 없으면 어리석은 행동을 하기 쉽단다."

이건 아이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라서 이렇게 책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그 마음이 잘 전달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네네칫은 강력한 마법으로 "우정"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답니다. 또 네네칫이 새로운 마법에도 거침없이 도전하는 모습이 우리 아이들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선물해 주는 것 같았어요. 직접적으로 아이에게 이래라저래라 하기 보다 책을 통해서 전달되는 게 더욱 가슴에 강하게 스며든다는 생각이 듭니다. 뒷이야기가 궁금하게 끝이 났지만 네네칫이 보여준 용기와 우정은 가슴에 남아있어요 ^^ 얼른 5권이 나오면 좋겠네요~ 다음 편도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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