꽥 만약에 8 - 생각을 더하는 가치 수업 ㅣ 꽥 만약에 8
김강현 지음, 홍거북 그림, 김필영 감수, 꽥 원작 / 서울문화사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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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4학년 둘째가 요즘 재미있게 읽고 있는 책이 바로 <꽥 만약에 8>이에요. 평소 유튜버 꽥을 좋아하는 아이라 '만약에' 콘텐츠를 만화로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책에 대한 관심이 컸답니다. <꽥 만약에>는 "만약에 상상만 했던 일이 현실에서 일어난다면 어떻게 될까?"라는 재미있는 상상에서 출발해 이야기가 펼쳐지는 책이에요. 만화 형식이라 아이가 부담 없이 술술 읽으면서도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생각해 볼 만한 질문이 담겨 있어 좋았어요.

8권에서는 나다움, 경쟁, 이해, 모험​이라는 네 가지 주제를 다루고 있어요. 단순히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나는 어떻게 생각하지? 하고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중간중간 등장하는 퀴즈는 책에 더욱 집중하게 해주고, 문제를 풀어보며 창의적으로 생각해 보는 재미도 있어요. 또 4컷 만화를 통해 각 주제를 다시 한번 정리하고, 철학자의 명언을 읽으며 이야기 속 가치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실 아이들이 철학이라는 주제를 어렵게 느끼기 쉬운데, 좋아하는 유튜버의 재미있는 콘텐츠와 만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철학적 질문을 접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재미있는 초등 책을 찾고 있는 아이는 물론, 책을 읽으며 생각하는 힘과 자신의 가치관을 키워보고 싶은 초등학생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아이와 책을 읽은 뒤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하고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까지 가져본다면 더욱 알찬 독서가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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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구드래곤 ㅣ 구드래곤 시리즈 7
박현숙 지음, 이경석 그림 / 다산어린이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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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4, 중1 남매가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구드래곤 시리즈의 마지막 7권이 나왔어요. 진정한 용이 되기 위해 마트 사장부터 급식 알바, 안전 요원, 축구 감독, 백만 유튜버, 구팡맨까지 다양한 직업에 도전하며 고군분투했던 구드래곤! 이번에는 무려 아이돌 연습생이 되어 돌아왔답니다. 아이돌이 되려는 구드래곤의 이유도 변함없이 단 하나, 바로 진정한 용이 되기 위해서예요. 아이돌 연습생이 되어 춤과 노래를 연습하는 것은 물론이고 다이어트와 외모 관리, 치열한 경쟁까지 경험하게 되는데요. 처음에는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이라고 생각했던 일들이 어느 순간 구드래곤에게 부담이 되고, 다른 사람을 따라 하느라 점점 자신의 모습을 잃어가는 과정이 인상적이었어요.

특히 다이어트와 외모, 경쟁과 비교는 요즘 아이들에게도 결코 낯선 이야기가 아니라서 더 생각할 거리가 많았답니다. 단순히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기 위해 나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를 흉내 내는 대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고 나만의 빛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가 따뜻하게 다가왔어요.

그리고 드디어 7권에서 진정한 용이 된 구드래곤! 1권부터 이어진 긴 여정이 마침내 결실을 맺어서 아이와 함께 읽는 저도 뭉클했답니다. 마지막 이야기인 만큼 가장 화려하고 재미있게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한 것 같아요. 무엇보다 아이들이 재미있어서 스스로 다음 권을 찾아 읽게 되는 책이라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어요. 웃음과 모험 속에 자존감과 ‘나다움’에 대한 메시지까지 담겨 있어 초등학생이 읽기 좋은 책으로 추천하고 싶어요. 다만 7권이 마지막이라니 아이도 저도 너무 아쉽네요. ㅠ 다시 1권부터 쭉 정독해야겠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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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 어벤저스 1 - 반려견, 심장을 지켜라! ㅣ 어린이 수의학 동화 1
고희정 지음, 이창우 그림, 신윤주 감수 / 가나출판사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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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정말 반가운 소식이 생겼어요! 평소 우리 아이가 <의사 어벤저스> 시리즈를 정말 좋아하는데, 이번에는 무려 <수의사 어벤저스>가 나왔답니다. 의사 어벤저스, 변호사 어벤저스에 이어 수의사 어벤저스라니! 아이에게 책이 나왔다는 이야기를 해주자마자 반응이 정말 뜨거웠어요. 무엇보다 동물을 워낙 좋아하는 아이라 책을 펼치기 전부터 기대감이 가득했답니다. 어릴 때 수의사가 꿈이었던 첫째에게도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는 책이었어요. 

동물을 좋아한다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수의학동화

요즘은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가정이 정말 많아졌죠. 강아지나 고양이는 물론이고 다양한 동물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높아지면서 수의사라는 직업을 꿈꾸는 아이들도 많아진 것 같아요. 그런 아이들에게 <수의사 어벤저스>는 단순히 수의사라는 직업을 소개하는 책을 넘어, 실제 동물 병원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어요. 책 속에서는 지구 동물 병원을 찾아오는 다양한 동물들과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동물에게 어떤 문제가 생겼는지 알아보고, 수의사들이 함께 고민하며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흥미롭게 그려져 있어서 아이가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빠져들더라고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수의학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사실 수의학이라고 하면 아이들에게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수의사 어벤저스>에서는 어려운 지식을 단순하게 설명하기보다 재미있는 사건과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녹여냈다는 점이 좋았어요. 동물에게 나타나는 증상이나 질병, 치료와 관련된 내용들을 이야기 속에서 접하다 보니 아이 입장에서는 공부한다는 느낌보다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는다는 느낌으로 받아들일 수 있겠더라고요. 저 역시 책을 함께 읽으면서 '아, 이런 것도 있었구나!' 싶은 내용들이 꽤 많았답니다.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이 읽어도 새로운 사실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는 책이었어요. 등장인물들 이름 보세요 ㅋ 예사롭지 않죠? 이번에는 고아라를 좋아하더라고요 ㅎ

수의사들의 고민과 갈등, 그리고 성장

제가 이 책을 좋게 느꼈던 또 하나의 이유는 단순히 동물에 대한 지식만 전달하는 책이 아니라는 점이에요.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수의사들이 고민하고 갈등하는 모습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어떤 선택이 동물에게 가장 좋은 것인지 생각하고, 서로 의견을 나누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통해 아이가 자연스럽게 수의사라는 직업의 책임감도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특히 동물을 치료하는 직업인 만큼 단순히 병을 고치는 것뿐 아니라 생명을 대하는 마음과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고요. '수의사는 동물을 치료해 주는 사람'이라는 단순한 직업 소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동물의 생명을 존중하고 끝까지 고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점이 인상적이었답니다.

의사 어벤저스를 좋아했다면 수의사 어벤저스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친숙한 구성인 것 같아요. 이미 <의사 어벤저스>를 재미있게 읽었던 아이에게 <수의사 어벤저스>는 낯선 책이 아니라 익숙하고 반가운 새로운 이야기로 다가왔어요. 특히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재미가 배가될 것 같아요. 의학에 관심이 있는 아이는 물론이고,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 수의사를 꿈꾸는 아이, 반려동물에 관심이 많은 아이, 과학이나 생명 분야를 좋아하는 아이, 직업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 재미있는 어린이 동화를 찾는 아이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배우는 생명의 소중함

아이와 책을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바로 이것이었어요. 처음에는 "수의사 어벤저스가 나왔다!"라는 이유로 신나게 책을 펼쳤지만,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동물의 건강과 생명, 그리고 생명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었거든요. 아이들이 직접 경험하기 어려운 수의사의 세계를 재미있는 사건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그 과정에서 수의학 지식까지 얻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가 아닐까 싶어요. 무엇보다 지식을 억지로 외우게 하는 방식이 아니라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배우게 한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답니다. 우리가 어릴 때도 이런 책들이 많았다면 정말 좋았겠다 싶어요.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특별한 독서시간

어릴 때부터 동물을 좋아했던 우리 첫째. 한때는 수의사가 꿈이라고 이야기했던 때도 있었는데, <수의사 어벤저스>를 보니 그때 생각도 나더라고요. 아이에게는 좋아하는 동물이 등장하는 재미있는 이야기이고, 부모에게는 아이가 자연스럽게 생명과 직업, 수의학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좋은 독서 기회가 되어주는 책이었어요. <의사 어벤저스>와 <변호사 어벤저스>에 이어 새롭게 만난 <수의사 어벤저스>!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 특히 수의사라는 직업에 관심이 있는 아이에게는 정말 반가운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수의학 지식도 배우고, 생명을 소중하게 대하는 마음까지 자연스럽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어린이 수의학동화를 찾고 있다면 <수의사 어벤저스>를 추천하고 싶어요. 아이와 함께 읽으며 "수의사는 어떤 일을 할까?" "동물을 치료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이런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정말 좋은 독서활동이 될 것 같아요. 시리즈로 계속 나와서 정말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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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미너스 오늘부터 데뷔합니다 1 (한복 리미티드 에디션) ㅣ 루미너스 오늘부터 데뷔합니다 (한복 리미티드 에디션) 1
    김영주 지음, 하티 그림 / 다산어린이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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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돌을 좋아하고, 무대에 서는 모습을 꿈꾸는 아이들이라면 한 번쯤 눈길이 갈 만한 책이 있어요. 바로 다산어린이에서 출간된 <루미너스>입니다. 저희 집 아이도 <루미너스>를 정말 좋아하는데요. 재미있는 이야기뿐만 아니라 예쁜 그림과 아이돌이라는 소재가 아이의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은 책이에요. 사실 아이돌을 꿈꾸는 아이들이 워낙 많다 보니 <루미너스>의 이야기가 더 친근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저희 집에는 벌써 1권부터 4권까지 전권이 있고, 표지 브로마이드까지 벽에 붙여놓을 정도랍니다. 그만큼 아이가 좋아하는 책이라 이번에 루미너스 - 한복 리커버 에디션이 나온다는 소식이 더욱 반가웠어요.

    이번에 다산어린이에서 <루미너스> 1권 한복 리커버 에디션을 만나보게 되었어요. 그런데 책을 받아보고 첫마디가 바로, "와~ 너무 예쁘다!" 아이와 저 모두 감탄했답니다. 기존 <루미너스>도 일러스트가 정말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한복 리커버 에디션은 우리 전통의 아름다움과 《루미너스》 특유의 화려하고 사랑스러운 분위기가 잘 어우러져서 또 다른 매력이 느껴졌어요. 특히 표지는 책장에 꽂아두기만 해도 눈에 띄는 느낌! 아이 입장에서는 단순히 '책'이라기보다 갖고 싶은 굿즈 같은 느낌도 드는 것 같아요.

    <루미너스>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는 점이에요. 책을 읽으라고 하면 조금 귀찮아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좋아하는 소재가 들어간 책은 이야기가 달라지잖아요. <루미너스>는 아이돌을 꿈꾸는 아이들의 이야기와 캐릭터들의 매력이 더해져서 자연스럽게 책장을 넘기게 만들어요. 무엇보다 캐릭터들의 모습이 정말 예뻐서 아이가 그림을 보는 재미도 쏠쏠해요. 저희 아이가 <루미너스>를 좋아하는 이유도 바로 이런 부분이에요. 책을 읽는 것뿐만 아니라 좋아하는 캐릭터와 장면을 다시 찾아보기도 하고, 표지를 구경하기도 하고요. 이렇게 아이가 스스로 책에 관심을 갖고 가까이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독서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아이들이 책을 고를 때 내용만큼이나 표지와 그림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아요. 특히 초등학생이라면 글밥이 많은 책을 무조건 권하기보다 아이가 먼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책을 찾아주는 것도 중요하더라고요. <루미너스>는 그런 면에서 참 반가운 책이에요. 예쁜 일러스트가 먼저 아이의 시선을 끌고, 캐릭터와 이야기가 궁금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책을 읽게 되니까요. 저희 아이도 처음에는 그림을 보며 좋아하기 시작했지만, 지금은 이야기도 재미있게 읽고 있답니다. '읽으라고 해서 읽는 책'이 아니라 '궁금해서 읽는 책'이라는 점이 엄마 입장에서는 가장 마음에 들어요.

    엄마가 아무리 좋은 책이라고 생각해도 아이가 관심을 갖지 않으면 책장에 고이 모셔두게 되잖아요. 그래서 저는 아이의 독서에서 '좋아하는 책을 만나는 것'도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희 아이에게 <루미너스>가 바로 그런 책이에요. 아이돌이라는 친숙하고 재미있는 소재, 눈길을 사로잡는 예쁜 일러스트, 캐릭터를 따라가며 읽는 재미까지. 친구를 좋아하는 아이다 보니 주인공들이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과정 속에서 우정, 경쟁, 질투 등 다양한 사건들을 겪으면서 성장하는 이야기가 많이 와닿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아이가 "이 책 재미있어!"라고 말하면서 스스로 펼쳐보는 책이라는 게 가장 마음에 들어요. 이번에 만나본 한복 리커버 에디션은 여기에 우리 전통의 아름다움까지 더해져서 기존 책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이미 <루미너스>를 좋아하는 친구들에게는 특별한 소장판으로, 아직 만나보지 못한 친구들에게는 재미있는 독서의 시작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저희 집은 이미 책을 가지고 있지만, 이번 한복 리커버 에디션을 보니 <루미너스> 전권 한복 에디션으로 책장을 채워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네요. 예쁜 책과 재미있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 특히 아이돌과 무대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분명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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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는 원래 괜찮은 사람이야 - 불안한 시간을 건너는 너에게 들려주는 35가지 다정한 말
    윤지영(오뚝이샘) 지음 / 터닝페이지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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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째가 중학생이 되면서 아이를 바라보는 제 마음도 많이 달라졌어요. 초등학교 때는 친구들과 즐겁게 지내고 학교만 잘 다녀도 안심이 되었는데, 중학생이 되니 친구관계도 훨씬 복잡해지고 학교생활도 이전과는 많이 다르더라고요. 잘하고 싶은 마음은 큰데 마음처럼 되지 않는 일도 생기고,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감정도 훨씬 섬세해지는 것 같아요. 우리 아이는 성격이 무던하고 배려심이 많아요. 덕분에 친구들도 좋아하는 편이지만, 갈등이 생기는 걸 너무 싫어해서 정작 본인의 마음은 뒤로 미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말 하고 싶은 말을 다 하고 있을까? 혹시 혼자 참고 있는 건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참 많아요. 무엇보다 아이는 미주알고주알 이야기를 털어놓는 성격이 아니고 마음속에 담아두는 편이라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의 감정을 읽는 것이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늘 뒤에서 "괜찮아", "엄마는 항상 네 편이야"라고 말해주고 싶은데, 막상 그런 말을 입 밖으로 꺼내는 것도 왜 이렇게 쑥스러운지 모르겠어요.

    제가 참 좋아하는 윤지영 작가님의 첫 청소년 에세이가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반가웠어요. 그동안 작가님의 책을 읽으며 육아를 하는 동안 참 많은 위로를 받았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청소년을 위한 에세이라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이건 우리 딸에게 꼭 읽혀야겠다"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책 제목인 [너는 원래 괜찮은 사람이야]만 봐도 마음이 따뜻해지지 않나요? 누군가가 이렇게 말해주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순간들이 있잖아요.

    책을 처음 받아보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정말 예쁘다"였습니다. 마치 한 편의 순정만화를 보는 듯한 따뜻한 그림과 색감이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청소년 에세이라고 해서 무겁거나 딱딱할 줄 알았는데 표지부터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책장을 넘기기 전부터 이미 마음이 말랑말랑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딸에게 읽히려고 펼쳤는데 어느새 제가 먼저 끝까지 읽고 있었어요. 아이에게 해주고 싶었던 말들이 책 속에 하나하나 담겨 있었고, 부모인 저에게도 "괜찮다"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어요. 우리는 부모라서 아이를 응원하고 싶어 하지만 정작 어떤 말로 전해야 할지 모를 때가 참 많잖아요. 이 책은 아이에게도, 부모에게도 서로의 마음을 대신 전해주는 편지 같은 책이었어요. 특히 아이가 스스로를 부족하다고 느끼는 순간, 친구 때문에 속상했던 날, 비교 때문에 힘들었던 날 읽어보면 정말 큰 위로가 될 것 같았어요. '있는 그대로의 나도 충분히 괜찮은 사람이다' 이 메시지를 부담스럽지 않게 전해주는 점이 참 좋았습니다.

    저는 오히려 부모가 먼저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되고, 어떤 말이 아이를 위로하는 말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잔소리보다 따뜻한 한마디가 아이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부모가 먼저 읽고 자연스럽게 아이에게 건네주면 더 의미 있는 책이 될 것 같아요. 중학교 입학 후 친구관계 때문에 고민이 많은 아이,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서툰 청소년, 자꾸 자신을 남과 비교하는 아이, 위로받고 싶은 날이 많은 청소년,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싶은 부모. 누구에게나 괜찮지 않은 날은 찾아오지만, 그럴 때 누군가 "너는 원래 괜찮은 사람이야"라고 말해준다면 다시 한 걸음 나아갈 힘이 생기지 않을까요? 우리 딸도 필요할 때마다 꺼내 읽으며 스스로를 다독일 수 있었으면 좋겠고, 저 역시 힘든 날 다시 펼쳐보고 싶은 책이 되었어요. 아이를 위해 읽기 시작했지만 결국 부모인 저도 함께 위로받았던 따뜻한 청소년 에세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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