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에 death-bed 라는 말이 나온다. 구글 이미지 검색을 했는데, 생소한 그림들 사이에 본 적 있는 뭉크의 그림이 있어서 올려 본다. 실은 그러면서 떠오른 어떤 영화의 장면이 있었는데 그것이 타르코프스키 영화였는지 잉그마르 베르히만 것이었는지가 헛갈려서, 헛갈려 하다가 영화 한 편 보았으면하는 마음이 들었다.  어느 새 1장의 반을 훌쩍 넘어서 중간결산 식으로 노래도 하나 올렸다. 임종이란 말에서 연상되었던 어떤 감정들이 있었고, 그 감정을 조금쯤은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들던 (홀더에 있던) 노래 중에서 하나..이 밴드 노래도 안 들어 본 지가 참 오래다 (외부링크라, 들으시면서 읽으시려면 밑에 내려가서 플레이 버튼을 눌러 주세요).

 

 

(1) MORAL RULES도덕적인 규칙들이라고 해야 더 구체적이었을까. ‘-이라는 말이 (그 말 쓰면 안 좋다는 말을 듣다 보니 덩달아) 어색하게 느껴져서 안 썼다. 왜 를 분명히 하고 그런 것이 아니라 극히 느슨하게 안 써도 뜻이 통한다면 굳이..정도로 그렇게 했다. 문득, 지인들은 나더러 좀 느슨해 보라고 말들 하지만 난 스스로 내가 이런 경우처럼 지나치게 느슨해서, 그냥 되는대로 식이라 걱정이다 할 때가 많다는 생각을 해 봤다.   

 

 

(2) A common objection goes as follows.통상적인/흔한/그러다 일반적인/ 으로 낙찰.

 

 

Deontology gives (3) a set of clear prescriptions which are (4) readily applicable. Prescription 은 처방이지만 명령이라는 말도 있으니 후자로 했다. A set of 는 번역을 하지 않으려다가, 그 위에서 추상적인 개념적 규칙과 구체적인 하나하나의 규칙()의 구분이 나왔으므로 일련의정도로 해서 받았다. (4) 의 경우, ‘쉽게 적용가능한이 직역이겠지만, ‘어떤 것을 참고하여 행동으로 옮기기 쉬운으로 풀어 썼어도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옮기려는 내용이 한 손에 들어 오지 않을 때는 지금처럼 차라리 직역(기계적이라는 뉘앙스에서) 을 하는 편이 안심이 될 때가 있다. 문제는, 그렇게 했을 때의 투박함 혹은 그것을 넘은 무슨 말인지 모르겠음인데, 번역을 이야기하는 글에서 인용된 문장들을 보면, 비단 심한 오역이 아니라도, 바로 그런, 기계적인 번역이 지나쳐서 생기는 문제들이 적지 않은 것 같다. 

 

 

So (5)there is the way in which virtue ethics’ account of right action fails to be action guiding where deontology and utilitarianism succeed. (5) 은근히 여러 번 쳐다 보게 만들었던 문장. 막상 옮기고 나면 이걸 뭘 그렇게 어렵게 생각했나 싶지만, 옮길 때 그 당장엔 어떡해야 말이 되나 복잡했다.

 

 

(6) In response, it is worth pointing out that, if I know that I am far from perfect, and am quite unclear what a virtuous agent would do in the circumstances in which I find myself, the obvious thing to do is to go and ask one, should this be possible. 처음에는 여기서 왜 should 가 나오나 했고, possible 나오는 걸 보니 if 의 대체문인 것 같아서 그렇게 옮겼고, 그러나 툴툴거렸다. “에이, 그냥 if 쓰시지 뭘 또..” 정도;;;

 

 

(7) This is far from being a trivial point, for it gives a straightforward explanation of an important aspect of our moral life, namely the fact that we do not always act as ‘autonomous’, utterly self-determining agents, but quite often seek moral guidance from people we think are morally better than ourselves. When I am looking for an excuse to do something I have a horrid suspicion is wrong. I ask my moral inferiors (or peers if I am bad enough), ‘Wouldn’t you do such-and-such’ if you were in my shoes?’ But when I am anxious to do what is right, and do not see my way clear, I go to people I respect and admire: people who I think are kinder, more honest, more just, wiser, than I am myself, and ask them what they would do in my circumstances.  How, or indeed whether, utilitarianism and deontology can explain this fact, I do now know, but, as I said, the explanation within the terms of virtue ethics is straightforward. If you want to do what is right, and doing what is right is doing what the virtuous agent would do in the circumstances, then you should find out what she would do if you do not already know. 이 부분이 도덕적 삶의 한 중요한 측면을 명쾌하게 설명하는 것인 줄은 몰랐지만, 읽으면서 그저 공감이 가고 와 닿던, 그런 설명이라서 좋았다.

 

 

(8)Moreover, seeking advice from virtuous people is not the only thing an imperfect agent trying to apply the ‘single prescription’ of virtue ethics can do. For it is simply false that, in general, ‘if I am less than fully virtuous, then I shall have no idea what a virtuous agent would do’, as the objection claims. 여기서는 영어의 문제가 아니라 왜 여기서 for 로 그 이하가 설명되어야 하는지를 내가 잘 이해하지 못했다. “게다가, 조언을 구하는 것은 유일한 일이 아니다//왜냐하면, 그것은 완전히 틀린 것이다라니. 이게 왜 서로 이어지고 연관되는지를 사실 지금도 정확히는 모르겠다. 각각은 이해에 무리가 없었다.

 

 

So what she characteristically does is what is honest, charitable, true to her word, etc. and not what would be dishonest, uncharitable, (9) untrue to her word. True/untrue to one’s word는 자기가 한 말에 정직한 상태이다 겠지, 그러니 그냥 옮기자 했다가 혹시 해서 용례들을 열 개쯤 보았고, 그런 뒤 이 말은 앞의 그것 보다는 일관되게 따른다/자기가 한 말에 충실하게 행동한다의 의미가 맞다는 걸 알았다. 하나 배웠고, 알게 되어서 좋았다.  

 

 

(10) Once this point about virtue ethics is grasped (and it is remarkable how often it is overlooked), can there remain any reasonable for thinking that virtue ethics cannot tell us what we should do? Yes, there is one. 두 문장의 의미 고리가 잘 파악되지 않았던 문장이다. Once 뒤의 can 이 특히. “일단 덕 윤리학의 그 점이 이해되었다면, 거기 어떤 생각의 여지가 있겠는가? 그렇다라니. 이 문장을 읽은 내 인상은, 만일 그런 점을 이해했다면 의문이 있을 수 없겠으나, 보아 하니 하나가 더 있더라 였다. 그렇다면 여기서 still 이라는 말 정도가 필요했던 것이 아닌지, 아니면 내가 once 의 의미를 충분하게 알지 못해서 실은 그런 의미가 이미 표현되었는데 알아채지 못한 것인지 알 수 없다.  

 

 

(11)But how so? It is true that these rules of virtue ethics (henceforth ‘v-rules’) are couched in terms, or concepts, that are certainly ‘evaluative’ in some sense, or senses, (12) of that difficult word. Is it this which dooms them to failure? Surely not, unless many forms of utilitarianism and deontology fail for this reason too. (13) “그러나 어떻게 그런가?”/”그러나 어떻게 그렇게 되는가?” 그러다 마지막으로 그러나, 왜 그런가?” 제일 짧길래^^- 결정을 봤다. (12) 의 경우는 저 구가 왜 저기 있는 것인지 상당히 헛갈렸다. 아마도 문법적으로. 하지만 따져 봐도 저 부분은 evaluative 를 수식하는 구가 아니고서는 있을 자리가 아니다 싶었고, 그걸로 옮겼다. 가만 보면 저자님께서는 앞뒤로 변주하시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 (^^)

 

 

* 이번 각주는 중요한 내용인 듯했다. 따로 후기로 적지는 않았는데 정확히 옮겨 졌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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