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tp://blog.naver.com/satq?Redirect=Log&logNo=50006743945 teenage fanclub the concept

 

 

  • 지난 (1) 에 올린 내용 중에서 원문에 있는데 번역문에 빠진 부분이 있어서 추가. If virtue ethics is ‘agent-centered rather than act-centered ’, concerned with ‘What sort of person should I be?’ rather than ‘What sorts of action should I do?’ (with ‘Being rather than Doing’) (행함 보다는 존재에 관한 것이라면)

 

·          P.1. An action is right iff it promotes the best consequences. Promote 라는 말 자체야 어렵지 않은데, 여기서 저 말을 어떻게 놓아야 맞나는 좀 생각을 필요로 했다. 처음에는 막 떠오른대로 또 바로 보이는대로 최선의 결과를 증진하는/도모하는등등을 생각했는데, 좀 어색한 것 같아서 마지막에 행위의 결과가 최선이 되도록 기여하는으로 바꿨다. 문맥상의 문제는 없을 줄로 아는데 어휘선택이 (언제나 그렇지만) 은근히 까다로웠다.

 

·          This premise provides a specification of right action, forging the familiar act-utilitarian link between the concepts of right action and best consequences,  무척, 아주 여러 번 쓰고 고쳐 쓴 문장. 말로는 되는데, 글로 딱 안 떨어지는 문장, 말로 잘 풀리는대로 옮기자니 원문이 떡 버티고 있는 것 같고, 원문대로 옮겨 보자니 입 속에서 말이 말로 안되고..가지가지를 해 봤었다. –사이에서 연결고리를 지어내다, -로 묶어내다. Forge 에 힘을 주고 라는 연계를 만들어내다 정말 한 스무 개쯤은 후보를 세웠나보다. 그럴 경우 대체로 장고 끝 악수가 되는데, 그 정도는 아니었고 가급적 원문에 충실한다의 의미도 살렸다고 생각하기는 하는데역시 쉽지 않다.

 

·          이 문장은 나에게는 사실 꽤 교훈적인, 기억나는 거 많은 문장구조다. 아마 내가 저 문장을 옮겼다면, A link B and C in a way of the familiar 어쩌구..를 하면 했지, forge a link between 은 쓰지 않고 못했을 거다. 문장 써 가면 그런 부분에서 지적을 받고, 그런데 그건 지적을 받는다고 바로 고쳐질 수 있는 게 아닌, 어떤 언어적 각인이나 골수..그런 차이의 문제 같아서 예, 하고 돌아와 본들 다음에도 여전히 줄줄 늘어져 쓰고 부연이나 하게 되고..그래도 이번에 이 덕분에 다음에는 어디서 기회가 되면 한 번 써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내 생각엔 굳이 forge 를 구사한 이유는 공리주의의 어떤 이론적 의도, , 그런 의미를 강하게 하느라 그런 것 같다. 두 개념이 알아서 이어지는 게 아니라, 공리주의의 우산 아래 살로 엮인다..그런 의미.

 

·          한 가지 고백할 것은..하도 이것저것 후보를 지어내다 보니 나중에는 내가 혹시 forging the familiar act, namely utilitarian link.. 가 아닌가 하여 철렁했었다. 그 생각을 거듭하니 확신에 가까워져서 아까는 그 두 개념 사이에 익히 알려진 임무를 수행하면서, 즉 공리주의적인 연관을 맺어 내면서, 이렇게 옮겼었다. 무척 좋아했다가 그런데 설마, 지금 이 맥락에서 act가 행위 공리주의의 act 이지 뜬금없는 비유적 act 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러고는 잠시 혼란에 빠졌고..최종적으로는 그 앞의 두 개념이라는 것이 옳은 행위와 (공리주의의 대표언명인) 최선의 결과임에 기대서 지금의 번역으로 옮겼다. 대신 좀 얍삽하지만 조금 전의 그 번역이 맞을 경우를 대비해서 행위공리주의라 하지 않고 행위-공리주의라 했다. 후기를 쓰는 최종시점인 지금은 아무래도 forge 때문에 (뭔가를 벼려서 만들다의 의미에서) 어쩐지 아니라고 버린 그 해석이 더 맞는 게 아닌가 행위 공리주의면 굳이 왜 사이에 를 넣었을까 하는 의문도 들고..참 헛갈린다.

 

·          Laid out present 로 옮겼다. 물론 그 의미에는 arranage 도 있고 planned 도 있지만, 여기서는 펼쳐 보이다의 의미인 걸로 해석했다.

 

 

·          They begin with a premise providing a specification of right action: 참 많이도 나오는 말 specification 맨 처음, 그러니까 서문을 옮길 때는 말대말의 구도에서 헤어나오지를 못하고, 사전에 나온 말 그대로를 어떡하건 살려야 한다고 (지금도 그건 나름대로의 내 기준이다) 그러느라 힘도 들고 그랬는데, 그 범위를 벗어나지 않되 어떡하면 우리말로 뜻이 잘 통하게 하나 거기 또 마음이 간다. Specification 에 관해서는 상술, 구체화, 명시, 명기 등등 있는대로 다 모아 봤지만 솔직히 하나도 꼭 마음에 들지 않았다. 결국 이것저것 쓰기는 하되, 나는 앞으로 의 조건을 구체적으로 규정하다. 그런 의미에서 어떤 조건/대상을 정의내리다. 조건과 함께 상술하다 등으로 쓰기로 했다. 아주 큰 영어사전에 나온 말대로 explain precisely 에서 그 정확하다의 의미에 내 의미를 두기로.

 

·          P.1. An action is right iff it is in accordance with a correct moral rule or principle.  이 경우는 저 밑줄친 부분을 대로, 따라 중에서 뭘로 할까로 시간을 썼는데, 사전통합기능을 준수하여^^ 규정대로 가 명하는대로 를 골라 그렇게 옮겼다. 문장 전체가 아주 딱딱한 것이 제일 잘 고른 말 같다.

 

 

  • … is laid down for us by God, or /… is universalizable/a categorical imperative, or

 

 

·          종교적인 색채가 느껴지는 말들이나 철학전공용어라는 감이 오는 말들은 보면 긴장하고 자신이 없어진다. laid down 도 사전적으로 신이 우리에게 주신 으로 했다가 혹시나 하고 구글했는데 그랬더니 주께서 우리를 위해 버리신, 당신을 던지신 이란 말이 있길래 덥석, 이거구나..하고 옮겼다. 하지만 여기 맥락상 그건 좀 약간 지나친 감이 있는 것 같아서 신이 우리에게 하라고 명하신, 그러라고 내려 주신 정도로 말을 그냥 풀었다. 조금 더 유려한 용어를 골랐다면 좋았을텐데. Universalizable 은 일반화 보다 더한 의미의 말인 줄 아는데 혹시 어떤 철학전문용어가 있는 것은 아닌지 좀 걸린다. 영문 구글에서는 그런데, 딱히 잡히는 것이 없고 그저 universalized 와 맥이 통하는, 그 정도였다.

 

  • the Good, whereas deontology begins with the Right.’[1] If the concept a normative ethics ‘begins with’ is the one it uses to specify right action, then utilitarianism might indeed be said to begin with the Good (taking this to be the same concept as that of the best), but we should surely hasten to add, ‘but only in relation to consequences or states of affairs, not, for instance, in relation to good agents, or living well’. And even then, we shall not be able to go on to say that most versions which, in this sense, ‘begin with’ the Right would have to be  versions of what Frankena calls ‘extreme act-deontology[2]’ which (I suppose) specify a right action as one which just is right.

 

·          아마도 앞으로도 그러겠지만, 이 말 참 많이 나왔다. 대문자로 되어 있는 것은 공리주의적으로 으로 그러나 덕에 관련해서는 좋음으로 했다. Living well 의 경우는 여전히 확실치 않다. 훌륭한 삶, 잘 사는 삶, 좋은 삶..중 하나일 것 같은데 딱 하나를 고르지 못하겠다.

 

·          밑줄 친 부분은 영어를 몰라서가 아니라 그 의미를, 텍스트의 의미 혹은 배경지식이 달려서 고민했던 문장이다. 지금 저게 무슨 말이란 말인가..여러 번 그랬다. 위에서 state of affairs 라는 말이 나와서 그 말에 도움을 받고 그저 is 를 살려 주기는 했는데, 옳은 행위란 그저 옳은 (이제 막 떠오른 생각인데, 아무래도 단지를 그저, 지극히 정도로 바꿀 걸 그랬나보다) 행동이라니. 도대체 무엇을 말하는 건지 모르겠다. 그게 명사가 형용사 (서술어) 로 정의될 수 없다는, 그런 반론을 깔고 있는 것일까..

 

·          한 가지 더, go on to say 도 사실 따지고 보면 중의적일 수 있지 않나 싶었다. 계속 주장하다, 주장을 계속해 가다. 나는 처음엔 앞을 썼다가 문맥 상 후자가 맞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

 

·          주의 처리는 가급적 손 많이 대지 않기로 했다. 제시된 책의 제목을 다 우리 말로 옮겨 보려다가 포기했다.

  • it is possible that too slavish a reliance on this slogan contributes to the belief that virtue ethics cannot provide its own specification of right action. For many who rely on it go on to say, ‘Utilitarianism derives the concept of the Right from that of the Good, and deontology derives the Good from the Right; but how can virtue ethics possibly derive the Good and the Right from the concept of the Virtuous Agent, which it begins with?’ Now indeed, with no answer forthcoming to the questions ‘Good what?’ Right what? I have no idea. But if the question is, ‘How can virtue ethics give an account of right action in such a way as to provide action guidance? The answer is easy. Here is its first premise.

 

·          여기 해석할 때는 재미있었다. 따지기의 시작이 어떻게 전개될 지 궁금해지기도 하고 (몇 달 전에 읽어서 까먹었다고 변명할 수밖에;;;) derive 의 경우 이끌어내다로 했다가 아무래도 이런 말에는 철학과적 용어가 따로 있을 것 같아서 사전 다시 보고, 추론 발견, 그걸로 했다.

 

·          노래는 아까 머리 싸맨 forge ..link  에서 개념이 하도 나오길래 생각나서 들었던 곡.

 

·           

·          그림은 living well 을 이미지 검색하면 뭐가 나오나 혹시 이미지를 몇 개 보다 보면 감이 더 오지 않을까 해서 열쇳말을 넣었을 때 나온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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