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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한 곡. 레넌, Gimme Some Truth

 

·          Action: 행동과 행위에 관한 분명한 구분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으나, 산만하게 말을 바꾸어가며 옮기게 될까봐, 흔히 언급되는 방식으로 나누어 생각하기로 했다. 행위에는 의도에 따라 무엇을 행함의 의미를, 행동에는 움직임이라는 동작의 의미를 각각 크게 고려하고 문맥에 따라 적용했다. 

 

·          Virtue ethics has been characterized in a number of ways. 무척 여러 번 고쳤다 쓴 문장이다.

 

·          덕 윤리학은 여러 가지 방식으로 그 특징이 부여되어 왔다/지워져 왔다 에서 출발, 덕 윤리학을 특징짓는 것은 여러 가지로 설명되어 왔다. 그러나 이 경우 좀 길다는 느낌이 들어서 결국 way 의 의미를 줄이고 해결을 봤다.

 

·          특징-짓다 (特徵--) [-찡짇따] -지어, -지으니, -짓는[-]〕「동」【을】 어떤 사물이 가지는 특징을 규정짓다. ¶대중문화만이 현대의 문화를 특징짓는 것은 아니다./이 토기는 신석기 시대를 특징짓는 유물이다

 

·          characterize

·          1 <사람·사물의> 특성을 기술하다, 성격을 묘사하다;<사람·사물을> (…으로) 간주하다, 보다as
2 <
사물이> … 특성[성격] 부여하다, 특징 지우다

 

·          그 뒤 (1)(2)(3)(4)의 경우 파악은 어렵지 않았으나 concerned with, address oneself to 등을 어떻게 받아야 정확하면서도 잘 읽히는지를 생각하다가 시간이 많이 갔다. Concerned with 는 관련된의 의미가 우선이겠으나 is about 의 의미가 또한 있으므로 그것, - 에 관해 다루는 것 으로 받았고 address oneself to 는 공식으로 무엇에 관해 평하다의 의미가 사전의 앞쪽에 나오나, 여기서는 계속 ;;; 로 이어지는 부연의 의미이므로 be concerned with 와 크게 다르지 않게 받았다.

 

·          Codifiable 은 많이 고심했던 단어인데, 아마 내가 이 말의 개념을 잘 잡고 있지 못하여 그랬던 것 같다. 성문화라는 말을 서문 옮길 당시 썼다고 기억하는데, 이제 보니 별로 적절하지 않은 단어 선택이었다 싶다. Codify 에서 주 의미를 가져 오고 codified in rules & principles 로 감을 잡아서, 규칙등을 원소로 쪼개질 수 있다 단위와 될 수 있다 체계적으로 구조가 짜여질 수 있다 등등의 의미로 옮겼다.

 

·          Action guidance 는 지금도 여전히 행위지침이라는 말로 옮기는 것이 어색하다. 거듭 찾아 보다가 행위 준칙이라고 옮겨 둔 것을 보았고, 준칙 [準則]  [명사] 1 준거할 기준이 되는 규칙이나 법칙. 2 <철학>=격률.  임을 확인하고, 그러나 그 말은 rule 이 되므로 결국 providing action guidance in rules 를 하나로 묶어, ‘행위의 기준을 규칙으로서 규정하는’ 이 그 뜻이라는 걸 확실히 하고 그러나 기준은 guide 의 의미라기 보다는 도움, 지침, 지도, 안내 의 의미인 것이 맞으니 (아마도 instruction) 행위 지침이라는 말 자체는 건드리지 않았다.

 

·          On the contrary, I think that all of them, in their crude brevity, are seriously misleading. 이 문장에서는 밑줄 친 부분을 어느 정도의 강도로 옮길까를 좀 고민했다. 의미상으로는 제시된 설명들이라는 것이 조악하게 (아주 거칠게) 내용이 생략 된 상태로, 고로 그렇기 때문에, 덕 윤리학을 사람들이 오해하게끔 한다고 보는 저자의 판단이라는 걸 이해하기 어렵지 않았지만, in their crude brevity 로 된 구의 형태를 방금처럼 다 풀어서 쓰기가 걸려서. 이것저것 해 보다가 결국 in state or quality 의 의미가 있음을 재확인하고 그에 따랐다.

 

 

·          Misleading 은 계속 오도로 썼는데, 이 말은 쓸 때마다 나도 모르게 오도되다와 오도하다를 혼동하는 것 같아서 국어사전을 몇 번 보면서 했다.

 

·          오도07 (誤導) [ː-] 「명」그릇된 길로 이끎.
  오도-되다02 [ː--/ː--]「동」=>오도07. ¶오도된 여론/오도된 역사의 흐름을 바로잡자는 운동이 일어났다. §
  오도-하다03 [ː---]「동」【을】 =>오도07. ¶진실을 오도하지 마라./나에게 있어서의 최선의 순리는 무엇이며, 그 순리를 억압하고 오도하는 역리는 어떤 것인가를 잘 가늠해야 한다.≪한승원, 해일≫§

 

·          Of course, there is some truth in each of them, which is why they are so common, and I shall return to them as we proceed, to note what truth, with what qualifications, they may be seen as containing. 관계사 절은 서술적으로 받았다. With what qualification 이라 함은 어떤 조건으로, 혹은 어떤 definition 으로 어떻게 한정된 상태로 의 의미일텐데, 뒤에 specification 등의 말들이 자주 나와서 그냥 한정, 제한의 의미로 썼다. 그리고 이때 레넌의 gimme some truth 생각이 나서 찾아들었다.  

 

·          John Lennon Gimme Some Truth

 

·          Readers familiar with the recent literature I mentioned in the Introduction, which has blurred the lines of demarcation between the three approaches in normative ethics, will no doubt have discarded or qualified them long since.

 

·          이 문장이 이번 번역에서 가장 골치아팠던 부분이다. Will 이 나오지 않았다면 썩 문제될 것은 없었다. Long since 는 이미, 오래 전에 그런 뜻이고 과거의 어느 시점에서부터 오래되도록 ---해 왔다고 완료형을 해석하면, 그래서 독자가 어떤 독자냐면 그 문헌들에 익숙한, 그 문헌을 잘 아는 독자, 라고 하면 딱 떨어지니까. 그런데 본문에는 will 이 나와 있었고, 그래서 갑자기 미래완료를 찾아 의미를 좀 따져 보았다.

 

·         
예문) 네가 80세가 되면 로봇 세상을 경험하게 것이다.
By the time you are eighty, you will have witnessed the world of robots.

 

·          만일 이대로 한다면, readers familiar with 사이에는 those who are 가 아니라 those who will be 가 들어가 생략된 것이고 의미는 독자가 그 문헌에 익숙해지게 되면 이미 오래 전부터 그 설명들을 더 쓰지 않거나 대폭 한정해 버릴 것이다. 이렇게 된다. 앞은 그렇다쳐도 long since 에서 걸린다.

 

·          어떡해야 하는지 내가 아는 바로는 잘 판단이 서지 않아서 내내 붙잡고 있다가, 전체적인 내용으로 보면 일부 전문식견이 높은 사람들에게는 별 문제가 되지 않을 줄 아나, 처음인 여기서는 초보독자들 식견이 높지 않은 이들도 함께 있으므로 쉬운 것부터 차차 해 가보자 의 의미로 결정을 보고 will 을 고려하지 않는 식으로 번역을 했다. 그러나 이 부분은 무엇이 분명한 것인지를 꼭 좀 알았으면 한다.

 

·          The descriptions, especially when encountered for the first time, can easily be read as all making roughly the same point, and one way in which they are all misleading is that they encourage the thought that virtue ethics cannot be a genuine rival to utilitarianism and deontology. The thought goes like this:

 

·          여기서는 다른 것은 문제될 것이 없었고, genuine rival 의 주체가 사람이 아니라 이론들이라 그걸 의인화 시킬지 아니면 그대로 두고 차라리 rival 을 필적될만한 이론으로 할까 망설였다. 결국엔 한 번씩 다 썼다. Encouragehelps to develop something 이란 의미를 뭘로 받나, 북돋다 자극하다 등등 해 보다가 조장하다로 정해서 썼다.

 

·          Now the descriptions do not actually say that virtue ethics does not concern itself at all with right action, or what we should do 이 경우에서 잘 드러나는데, 나는 가끔 우리말로 문장을 쓸 때 부사의 위치가 헛갈린다. 위치에 따라서 어감이 다르고 의미도 다르게 올 때가 분명히 있으니까. 영문의 구조로만 보면 저 말은 주장하는데 그건 실제 그렇다고 말하고 있는 것아니다 혹은 실제로 그런 주장을 하고 있는 것아니다.  이렇게, 이와 은 사이의 어감도 좀 걸렸고, 저런 뜻으로 옮겼을 때 실제로 사실상이란 말의 위치를 어디에 넣어야 제일 좋은지 그 점도 볼 때마다 한 번씩 다르게 느껴져서. 국어 배울 때 기초를 잘 다져 놓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

 

·          it is in so far as it is easy to take them that way they are misleading. For virtue ethics can provide action guidance.

 

·          저 위의 밑줄 친 부분과 함께 나를 제일 애 먹인 문장이다. 맨 처음엔 in so far as insofaras “–에 한해서로 보고서 번역을 했다. 뜻은 쉬운 듯 했다. 그들은 그렇게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그들이 그렇게 파악되기 쉬운 한에 한해서 그렇다.

 

·          그런데, 이렇게 하고 나면 맨 앞의 it is 가 남는다. 그때부터 무척 헛갈렸다. it is 는 그럼 뭔가 왜 저기 있을까 뭐 하러..등등이 잘 풀리지 않아서 시간이 갔다. 나중에 서점에 갔을 때 가장 두꺼운 영어사전을 펴서 이것저것 펴 보다가, , 하고 떠오른 것이 저 말이 just as 와 같다는 생각이었다. 내 우리말 쓰기 능력이 부족해서 뜻을 제대로 알았다고 좋아해 놓고선 정작 좀 어색한 듯 번역이 되었다 싶어서 아쉽다. 하지만 뜻은 저게 맞는 것 같다. It is as like it is easy to take them ..misleading. 그러니까 그 설명들을 볼 때 우리가 덕 윤리학을 오해하기 딱 좋은 것처럼, 실은 그들은 덕 윤리학이 행위 기준을 규정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닌데, 방금 그 식으로 그렇게 주장하고 있다고 이해하기가 쉽다.

 

·          The way it does this can most helpfully be shown by comparing it with the guidance given by some versions of utilitarianism and deontology, all laid out in a similar way.

 

·          여기서는 most helpfully 에서 좀 고민. 가장 유익하게 가장 유용하게 가장 편리하게 중 하나로 하면 직역이 되는 줄 알기는 하는데, 그래서는 의미가 좀 거칠게 다가왔다. 어떡할까 하다가 이해를 돕는 으로 이해라는 말 하나를 넣어서 옮겼다.

 

 

여기까지 쓰고 나서 내가 연초에 서문에 요약제시된 옳은 행위에 관한 설명을 어떻게 옮겼나 봤다. 지금 한 것과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은데 (그런 걸 보고 살짝 실망이…), 그래도 조금 달라졌다고 강조하고 싶다. 웃고, 다음 진도로..^____^;;;

 

 

 

1 . 옳은 행위. 윤리학은 여러 다른 중에서도 특히, (1) 행위-중심 보다는 행위자-중심의 윤리학이고, (2) ‘나는 어떤 행동을 해야만 하는가?’ 보다는나는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가?’   문제를 다루는데 전념하며, (3) 의무적인 개념 (옳음, 의무, 책임) 보다는 아레테적 개념 (선함[좋음], ) 기본으로 취하고, (4) 윤리가 규칙이나 원리로 규범화될 있으며 구체적인 행위지침을 제시할 있다는 생각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특징들로 설명되어 왔다. 모든 것에는 부분적으로 맞는 바가 있기는 하나, 이들 특징들은 윤리학에 관한 일반적인 오해 , 윤리학은 공리주의나 의무론이 제시하는 행위규범을 규정하고 있지 않으며, 그럴 수도 없다는 생각을 조장하는 경향이 있다. (예전에 한 것)

 

윤리학의 특징은 여러 가지로 설명되어 왔다. 윤리학은 (1) ‘행위-중심보다는 행위자 중심 윤리학이며, (2) 행함 (Doing) 보다는 존재 (Being) 관한 것이고, (3) ‘나는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가?’ 보다는 나는 어떠한 사람이어야겠는가?’ 문제를 다루며, (4) 의무론의 개념 (옳음, 의무, 책임) 보다는 아레테적 개념 (좋음, 탁월함, )들을 기본 개념으로 간주하고, (5) 윤리학이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규정할 있는 규칙이나 원리로 강령화 있다는 견해를 수용하지 않는다고 기술된다.   (오늘 한 것)  

 

 

 

* 맨 위는, 이사 온 지 얼마 되지 않는 지금의 집에서 처음 번역문과 후기를 쓰고 있다는 자각이 들어서 찾아 본 옛 집 사진이다. 글쓰기, 글로  남겨가는 철학 공부 또 번역 연습 등등..이었다고 했지만 사실은 저렇게 저러느라^____^ 뭐 했나 모를 시간이었다. 그게 있어서 지금 내가 있으니 더 뭐라 말은 못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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