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체스카의 이중생활
줄리아 퀸 지음, 장원희 옮김 / 신영미디어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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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때부터 줄리아 퀸의 펜대가 무뎌진게 아닌가 할정도로 약간 지루한 감이 이었는데, 이번 것은 아주 제 취향이더군요..  프란체스카가 우리 몰래 결혼하여 과부가 되었기에 어떤 남자랑 결혼한 걸까 참 의문이었습니다.  능력있고 개성있는 브리저튼 집안 사람이니만큼 폭풍과도 같은 사랑을 했을 법도 한데 우리의 작가가 그녀의 얘기를 쏙 빼놓고 스코트랜드 백작과 결혼시켜 버렸습니다. 그래서 전 ,,, 그래 브리저튼 8남매가  모두가 폭풍 같은 사랑을 할 수는 없지 하면서 아쉬워 했었지요. 왠걸,,,, 죽은 백작도 정말 프란체스카를 사랑했고 서로 사랑했지만 (보통 이런 재혼할 때의 전남편들은 그냥 친구 사이인 경우가 많고 새로 만난 남자가 이 세상의 유일한 사랑인 경우가 많잖아요..) 마이클 스털링은 그야 말로 절절하게 그녀를 사랑했지요. 무려 6년간 그녀에게 자신의 마음을 안 들키려고 애씁니다. 그 과정의 심리묘사가 어찌나 가슴에 와닿던지 정말 소설의 주인공이 아니라 제가 마치 주인공이 된 듯 하였답니다.  어떻게 보면 어두울 수도 있는 소설인데도 군데군데 작가 유머 감각때문에 긴장의 완급조절이 잘 되고, 프란체스카가 하는 행동도 넘 귀엽답니다. 보통 남자가 이렇게 달라붙는 경우 여주가 너무 튕겨서 밉기도 할 법한데, 프란체스카는 정도를 지키니까요.

아주 강추인 작품입니다. 너무 밉지도 않은 히아신스의 얘기는 언제 나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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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약속
린다 하워드 지음, 김은영 옮김 / 현대문화센터 / 199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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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는 말하지 않을께요. 밑의 분들이 자세히 써줬으니까요. 전 제가 왜 이책을 좋아하는 지만 말하겠어요..



처음에 페이스가 소설에 등장할 때는 약간 구질구질하다는 거에요. 짝사랑하는 그레이를 몰래 쳐다보지요. 그러다가 그레이가 자신의 별장에서 성행위하는 것을 본답니다. 이 것만 보면 여주인공이 참 구질구질하다고 느껴질만하죠? 하지만 이후에 나오는 페이스의 모습은 그런 것과는 다릅니다.  없는 돈에 동생을 위하는 착한 마음, 항상 일을 도맡아 하는 착실함등을 사실 대부분의 마을 사람들이 알고 있었죠. 페이스에게 동정을 가지고 있지만 가이 르윌란드의 실종에 그레이는 격분하고 데블린을 쫒아냅니다. 하지만 여기부터가 이 소설의 가장 아름다운 부분이 시작되는 거지요.



 가난하고 쓰레기 같은 환경에서 최대의 시련을 맞아 마을에서 쫒겨나도 그녀의 힘으로 자수 성가하죠 (이 부분이 젤 맘에 들어요. 왜 여주인공들은 저수성가한 사람이 없을까요?) 비록 그레이의 부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자신의 집을 현금으로 (대출로 할 경우 그레이의 은행을 통한 압력을 예상하기 때문에)  구매할 능력이 있지요.  그 뿐이 아니에요. 믿고 따랐던 아버지 가이  르윌란드가 정부와 도망치고 남은 모든 책임을 아들인 자신에게 덮어씌웠다고 믿는 그레이. 그 와는 반대로 가이 라는 사람은 절 대  그럴 사람이 아니니 지금까지 행방불명인 것은 분명히 죽었을 거다 라고 믿는 페이스. 그런 페이스의 성품에 감명받은 또다른 인간미의 소유자인 탐정. 이런 것 모두가 페이스를 아름답게 느끼게 하였답니다.  마지막에 정말 페이스가 옳았다는 게 밝혀지자 전 오히려 그레이를 생각하며 울었습니다. 자신의 아버지를 자신보다 더 믿고 더 잘 안 페이스에 대해 그레이는 어떤 느낌일지 생각해보면서요.



덧붙여 이 책의 가장 안타까운 점은 그레이의 여동생의 사랑얘기인데, 이게 정말 맘에 안듭니다. 차라리 없었으면 더 맘이 후련할 텐데, 인생이란 그런게 아니겠죠. 충분이 있을 수 있는 얘기라는 설정때문에 더 짜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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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릴리스의 선택
아만다 퀵 지음, 하경아 옮김 / 큰나무 / 199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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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릴리스는 프리즘 (초능력의 일종)이다. 뭐라고 할까, 한마디로 루카스가 초능력을 쓰기 위해서 반드시 있어야 하는 존재이다. 그리고 루카스는 남들에게는 허접한 초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면서 실제로는 남주답게 정말 멋진 환상 능력자이다.  그리고 둘은 사건에 휘말리면서 서로에게 자주 부딪치며 사랑을 느낀다. 


두 주인공이 사는 별은 지구와는 다른 (하지만 미국과 매우 비슷한) 곳이다. 일본의 선을 우상화해서 메타젠이라는 식으로 표현하고,  뭔가 새로운 환경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어서 작가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단어를 합성하여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 낸다. 예를 들어 앙숙이라는 뜻으로 우리는 개와 고양이 같다 라고 할 것을 고양이개와 닭 같은 사이다라고 표현하는 식. 음식도 다 새로 만들어 내어 푸른 와인이라던지, 잴리 콜라라든지 이름을 붙였지만 솔직히 이런 것은 읽으면서 짜증난다.  하지만 이 별의 가장 큰 특징은 상담소를 통해서 결혼을 해야 인정을 받는 다는 것으로 우리의 주인공들도 서로에게 끌리면서도 상담소에 등록을 하고 상담소에서 새로운 짝을 지워주면 헤어져야 겠다라는 각오도 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 때 상담소에서는 간단한 설문조사 및 면접을 보는데, 이 것에 대한 묘사가 참 가슴에 와 닿는다. 예를 들어 두 사람 모두 집에서 밥을 먹는 것을 중요시 하며,  서로의 외모에 대한 이상형을 내세우는 등, 두사람의 얘기가 따로 진행되어도 독자는 아, 이런게 천생연분이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다행히 둘은 천생연분으로 맺어지게 되고, 둘의 모험도 멋지게 끝난다. 솔직히 지니아, 오키드 보다 훨씬 재밌게 여러번 본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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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 너머에
산드라 브라운 지음, 박희경 옮김 / 신영미디어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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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부인에게서 온 편지로 희망과 용기를 얻어 사지에서 탈출한 우리의 남주인공 트레버 룰.


서론을 잠깐 얘기하면 운명의 장난으로 스트라우드(여주인공의 죽은 남편) 대신 살아난, 하지만 그 사고로 인해 한쪽 눈을 잃고 다리를 절게되는 트레버는 삶의 희망을 여주인공의 편지에게서 얻게 됩니다. 물론 여주인공이 남편에게 보낸 편지가 트레버 손안에 떨어지게 되어  무단으로 읽은거죠. 그 편지의 내용은 참으로 다정하면서도 애뜻합니다. 정말 부부끼리 보낼 수 있을 것 같은 내용에 약간의 코믹스러운 부분도 있고, 여주인공이 자기 남편더러 스무치 (트레버의 별명)와 놀지말라고 하는 내용까지 있어 이부분에서는 웃음이 나오게 됩니다. 당시 스무치는 불만 끄면 다 똑같으니까 여자는 치마만 두르면 누구나 상관없다는 주의 였었지요.  여주의 마음속에는 스무치 = 쓰레기 라는 생각이 잡혀있답니다.  하지만 여주의 편지를 읽으면서 여주를 사랑하게되는 트레버의 입장에선 자신을 스무치라고 소개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 여주와 가까이 지낼 수 없을 것은 자명하니까요. 트레버는 강하게 자신의 사랑을 밀어 붙입니다. 이때부터는 지루한 모드로 들어가게 됩니다. 여주가 자꾸 빼거든요. 뭐랄까 상호반격이 없어서 밋밋한 느낌.. 그리고서 결국 스무치 = 트레버 라는 사실이 소설 마지막에 밝혀집니다. 해결은 쉽게 되고 여주의 마지막 말만 이상적으로 남네요. "남에게 준 편지에게 의존하지 말고 날 봐요. 당신이 궁금한 것은 내게 물어봐요 "라는  것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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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 캐롤라인
아델 애쉬워스 지음, 박희경 옮김 / 신영미디어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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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다는 게 저의 총평입니다. 첨 부터 밀고 당기는 기싸움이 되리라 생각되었는데, 그 기 싸움의 끝은 결혼의 시작이 아니라 결혼의 유지이지요. 잠깐 스토리를 소개하면, 우리의 천재 여주 (한마디로 암산여왕에 실험연구가)는 아버지에 의해 거의 덤으로 남주에게 시집보내져 버립니다. 여주는 몰래 외국에 공부하러 갈 생각이었는데 갑자기 남편이 생겨버리니까 굉장히 당황하지요. 그래서 떠날 때 마음이 상할 까 두려워 남주에게 사랑을 느끼지 않으려 합니다. 그에 반해 세상의 어두운 면은 바라보면서 살아온 우리의 남주는 사랑하는 것을 두려워하네 이러면서 여주를 밀어내지만 , 그 행동 하나하나가 정말 여주에게 잘해준다 라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처음부터 대 놓고 말하지요 " 난 당신 외의 여자하고는 자지 않아 내지는 당신 침대에 올라오는 남자는 나 뿐이야, " 등등... 너무 로맨틱하면서도 그 순간순간은 생각하면 얼마나 코믹한 장면들인지... 그리고 여자라고 무시하지 않고 항상 부인을 인정하면서 인간으로서 대해줍니다. 정말 최근 본 남주 중에서 인간성 짱~인 사람이지요...  여주요? 귀여우면서도 약간 푼수끼가 있으면서도 자신의 하고싶은 말 다 한답니다.  그러는 바람에 여전 남주의 정부가 금발이었다는 얘기를 듣고 한 쇼를 하지요.

여하튼 여동생과 매제의 사랑얘기도 읽고싶다는 게 제 소망이랍니다. 보시면 절~대 후회안하실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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