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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그리거의 전설
노라 로버츠 지음, 박희경 옮김 / 신영미디어 / 2005년 6월
평점 :
품절
책 표지의 뒷글만 보면 약간 반항적인 여주인공과 어려운 상황에 처했지만 능력있는 남주인공이 서로 티격태격하다가 여주의 반항기도 잠잠해지고, 남주의 이해심도 넓어지면서 해피 엔딩이 되리라고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예상과는 달리 여주인공이 남주를 사랑하게 되는 과정도 다소 모호하고, 게다가 슬프게도 남주의 쿠데타도 실패로 끝나면서 새로운 삶을 찾으러 미국으로 건너가게 된다.
첫째 남주가 하던 일이 실패하게 된다는 게 싫고 (역사적으로 이미 짐작가능한 일이지만.)
둘째, 여주가 너무 갑작스레 자신의 말괄량이 기질이 없어지면서, 오직 강인하면서도 인내하는 모습을 보여서 싫다.
셋째, 비록 여주의 성이 맥그리거지만, 우리의 대니얼 맥그리거와 어떤 관계가 되는 지도 궁금하고, 언뜻 나쁜 인물들로 그려진 캠벨가의 얘기도 사실 너무 밍밍한 양념같다는 생각이다. 한마디로, 생각만큼 재밌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