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릴리스의 선택
아만다 퀵 지음, 하경아 옮김 / 큰나무 / 199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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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릴리스는 프리즘 (초능력의 일종)이다. 뭐라고 할까, 한마디로 루카스가 초능력을 쓰기 위해서 반드시 있어야 하는 존재이다. 그리고 루카스는 남들에게는 허접한 초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면서 실제로는 남주답게 정말 멋진 환상 능력자이다.  그리고 둘은 사건에 휘말리면서 서로에게 자주 부딪치며 사랑을 느낀다. 


두 주인공이 사는 별은 지구와는 다른 (하지만 미국과 매우 비슷한) 곳이다. 일본의 선을 우상화해서 메타젠이라는 식으로 표현하고,  뭔가 새로운 환경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어서 작가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단어를 합성하여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 낸다. 예를 들어 앙숙이라는 뜻으로 우리는 개와 고양이 같다 라고 할 것을 고양이개와 닭 같은 사이다라고 표현하는 식. 음식도 다 새로 만들어 내어 푸른 와인이라던지, 잴리 콜라라든지 이름을 붙였지만 솔직히 이런 것은 읽으면서 짜증난다.  하지만 이 별의 가장 큰 특징은 상담소를 통해서 결혼을 해야 인정을 받는 다는 것으로 우리의 주인공들도 서로에게 끌리면서도 상담소에 등록을 하고 상담소에서 새로운 짝을 지워주면 헤어져야 겠다라는 각오도 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 때 상담소에서는 간단한 설문조사 및 면접을 보는데, 이 것에 대한 묘사가 참 가슴에 와 닿는다. 예를 들어 두 사람 모두 집에서 밥을 먹는 것을 중요시 하며,  서로의 외모에 대한 이상형을 내세우는 등, 두사람의 얘기가 따로 진행되어도 독자는 아, 이런게 천생연분이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다행히 둘은 천생연분으로 맺어지게 되고, 둘의 모험도 멋지게 끝난다. 솔직히 지니아, 오키드 보다 훨씬 재밌게 여러번 본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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