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신부
다이애나 팔머 지음, 정성희 옮김 / 신영미디어 / 2004년 1월
평점 :
품절


제 제목만 보면 당근 평점이 최하점이어야 하는데 왜 보통점을 줬냐구요??? 그 이유는 여주 + 캐쉬 땜이지요. 여주의 사랑은 린다 하워드의 사라('사라의 사랑')를 능가한답니다. 한결같이 남주를 향한 해바라기 사랑을 하져. 그에 비해 남주는 평범한 남자랍니다. 음.. 경찰에 (텍사스 레인저.. 아직도 그들이 하는 일과 경찰이 하는 일이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 소규모 목장주(로맨스 소설에서는 매우 드문)라는 겁니다. 덧붙여 말하면 반지하나 사주는데도 빈약한 저금통을 털어야 할 정도로 가난한...

처음엔 남주가 많이 착한 사람인 줄 알았어요. 불쌍한 우리의 여주와 16살에 결혼도 해주고 보살펴 줬잖아요. 초반에 남주가 쓰러져가는 여주의 목장을 일으켜 세워줬다고 해서 능력있는 사람(노을빛 유혹의 존 레퍼티 같은)인줄 알았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정말 목장에서 실질적인일을 하는 것은 우리의 여주인공인 크리시가 다 하더군요. 허드렛 목장 일에, 장부 정리, 판로 개척,!! 이런 일 하느라 그녀는 몇년동안 바지하나 못 사입고 초라하게 사는데 남주는 여조한데 덥썩 반지를 사줘버리죠. 그러면서 우리의 크리시한테 생일 선물도 잊어. 크리스마스 선물도 안줘서 독자의 눈물을 자극하는데, 우리의 크리시는 자존심도 없이 이 거지같은 저드대신 총까지~~~~ 으아악!!! 전 한 순간 차라리
크리시 너 죽어버려라. 그래서 저런 남주랑 아예 이별해라 라는 생각이 들 정도 였습니다. 그런데도 정신 못 차린 저드는 계속 정신 못 차리다가 캐쉬의 충고에 드뎌! 정신이 드는거예요.

캐쉬! 이 인간이 왜 남주가 아닌지 모르겠어요. 보통 이런인간이 남주인데 말이죠. 총 잘쏘지, 특수훈련에 능하지, 돈도 많지, 교양있지, 어두운 이미지에 30대 후반..아마도 후속편이 나올지 모르겠어요. 아마도 그책은 프롤로그에 캐쉬의 첫번째 결혼과 유산, 군대생활이 언급되고... 1장부터는 텍사스로 옮겨서의 새삶이 되겠죠. 잘하면 그 때의 여주인공은 이 책의 여조였던 영화배우일지도 모르겠네요.

여하튼 중간에 눈물을 흘리기는 하지만 책의 내용이 마음에 와 닿지 않고 길다고만 느껴지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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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나라 2006-03-16 0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이책만 펼치면 잠이 쏟아지던데요...정말 읽다~읽다~지쳤답니다...ㅎㅎ

앤지 2006-03-16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왜 보셨어요.... 정말 짜증나지 않아요? 차라리 캐쉬가 낫죠? 집에 있는데도 절대 다시 손이 안가는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