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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드갱 1
신영우 지음 / 시공사(만화) / 2000년 4월
평점 :
품절
키드갱....제목에 아기와 갱이 들어가지만....솔직히 이 만화에서 아기의 비중은 좀 적은 편입니다. 물론 아기를 키우면서 겪는 그네들의 비극(?)이 리얼하게 그려져 있지만요. 하여튼 이 만화는 형사에게 복수를 하려했던 한 조폭 집단이 도리어 형사의 아이를 맡아 키우면서 생기는 개그만화입니다. 거기다 아기 이름은 어렸을때부터 바른생활에서 수도없이 읽었던 '철수'죠.
보면서 그 작가의 상상력에 웃음짓지 않을 수 없습니다. 좀 유치하다고 할 수 있지만서도...재밌더군요.(가끔씩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조폭(?)들이지만..그들의 외모와 그들의 말씨, 행동 그리고 너무나도 소규모 조직(?)을 보면서..과연 그들이...갱이 맞나 의심이 듭니다. 가끔씩 다른 조직에게 엄청 깨지기도 하구요. 나름대로 슬픈 사연을 각각 가지고 있지만서도..)
몇권인지 몰라도...철수가 '엉님'하는 장면에서 정말 '환상'이었습니다. 어찌하여 그 어린 것이....그리고 철수의 앞날도 무척 걱정되네요. 조폭들과 함께살며 배어든 자연스런 조폭 아기화로 인한..놀이방에서의 그 행동, 주위 사람들의 시선...권수가 지나면서 점점 조폭들이 쬐금 심각해지고(그..가장 반반하게 생긴 사람을 학교에 보내고..나름대로 앞날에 고민하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기발하게 웃기는 키드갱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철수의 꿈은 무엇일까..도 궁금합니다..
(철수..형사아이라서 그런지 몰라도...아기치고 좀 날카롭게 생기지 않았나요? 후후...)
p.s. 소년지에 연재하고 잇는 개그만화중에서는 제일 재밌는 것 같아요. 너무 웃음을 과장하긴 하지만 그래도 있을 법한 이야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