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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宮 13
박소희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6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어제 궁 13권을 보고 리뷰를 쓴다. 궁중의 암투를 몇권인가부터 다루기 시작하더니(개인적으로 궁중의 암투 하려면 제대로 했으면 싶다. 좀 식상하기도 하고 약하다싶다. 뭐랄까..너무 뻔하달까나? 장희빈식(?)으로 하려면 뭔가 교묘하게 뒤에서 주변인물들 조정하면서 하는 정말 제대로된 카리스마가 있어야 하는데 이 만화의 인물들은 그런 인물이 없다. 그래서 어설프다. 현재의 중심줄거리가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인상깊지 않고 일부러 권수만 늘리는 느낌이 든다.) 이번권에도 역시 그이야기다. 그다지 도움안되보이는 채경이와 왕이 되기로 한 세자의 이야기, 그리고 왕위를 물려주려는 왕의 속사정이 나온다.(이유가 나름대로 충격적인편..) 이런 스타일로 전개되면 앞으로 몇권은 더 나오겠다..싶다.
개인적으로 이번권 보면서 느낀 점 하나는 그림이 점점 날림이 되가는 느낌이다. 연재속도가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앞에 권들에 비해 그림에 그다지 공을 들이지 않는 느낌이 든다. 뭔가 허전해보인달까? 몇권인지 기억안나지만 10권쯤 근처의 권에서는 좀 많이 심하다 싶었는데 이 번권도 좀 그런 것 같다.
p.s. 채경이 캐릭터 점점 이상해진다고 생각한다. 초반의 발랄함은 세자빈이 되어서 감소되었다고 쳐도 이렇게 청순가련형은 아니지 않나? 싶다. 계속 주변인물들에게 기대기만하는 그녀를 보니 답답하다. 청순가련하려면 초반부터 그러던가..초반과 갭이 너무 큰 것 같아 점점 더 마음에 안든다. 이번권에서 엄마한테 말하는 것보고 좀 분발하려나? 했는데 또다시..바로 회귀...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