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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하우스 - 평범한 하루 24시간에 숨겨진 특별한 과학 이야기 ㅣ 공학과의 새로운 만남 27
데이비드 보더니스 지음, 김명남 옮김 / 생각의나무 / 200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마이크로 하우스인가 하는 이름으로 나왔던 책을 시크릿 하우스란 이름으로 다시 펴낸 책으로 알고 있는데 겉표지는 이 새책이 훨씬 마음에 든다.(책값은 마이크로 하우스가 더 싸다.) 음..뭐랄까..좀 더 산뜻하고 좀더 친근하게 다가온달까? 내용은 똑같지만서도...어쨌든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좋다고 하니까..
이 책은 집과 집을 둘러싼 여러 과학적인 현상을 아주 쉽게 설명해 주는 책이다. 화자가 아주 작아져서 아주 세심하게 여자와 남자..그리고 그들의 생활을 중심으로 시간대별로 따라다니면서 이야기를 해준다.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세균들(이 부분을 읽으면서 사실 좀 오싹했다. 가끔씩 햇볕사이로 보이는 먼지를 보면서 집에 먼지가 많구나 생각했는데 그것뿐이 아니었다니..흑흑..)이나 눈이 보이지 않는 음식등의 부패 과정, 그속에 살아가는 생물들, 사람이 쓰는 제품의 제조법이나 역사 그 성분들을 주로 이야기한다. 생활과 밀접한 것이고 전혀 생각해보지 못한 시각에서 설명을 하기 때문에 내용이 상당히 흥미진진하게 진행된다.(향수에서 향의 성분은 0.1%인가도 안되고 립스틱에는 생선비늘이 들어가고 샴푸에는 세정효과와는 관련없는 거품내는 것을 일부러 넣고, 우리는 석회로 치아를 닦는다 등등....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닌 그 속을 파헤쳐 나간다.) 물론 번개가 치는 원리등의 부분은 솔직히 그다지 흥미진진하진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이 책의 98%이상은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단 이왕이면 대중서답게 조금만 덜 빡빡하게 그림이 좀 있었으면 싶다. 한 주제당 2장 정도밖에 안되어 지루할 틈은 없지만 그래도 그림같은 것이 자주 등장하면 더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