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머나먼 바닷가 ㅣ 어스시 전집 3
어슐러 K. 르 귄 지음, 이지연, 최준영 옮김 / 황금가지 / 2006년 7월
평점 :
어스시의 세계에서 마법사와 마녀들이 점점 주문을 잃어버리게 된다. 원인을 모른채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힘을 잃어버리고 평범한 사람이 되어가는데(그래서인지 마법을 못 써서 팔이 잘린 사람, 염색을 못하게 된 사람등등....안타까운 사정을 지닌 사람들이 종종 등장한다.) 그로 인해 한 소년이 마법사의 섬에 오게 된다. 소년은 왕자로 아버지인 왕도 마법을 조금 알고 있었는데 그조차도 지금은 마법을 잊어버리게 되었다고 도와달라고는 것이었다. 그리고 마법사의 섬에있는 대현자를 만나는데 그가 바로 새매였다.(2권에서 구체적으로 나이 언급이 없어서 그냥 청소년기쯤되었겠거니..했는데 갑자기 늙은 모습을 보게 되어서 놀랐다. 시리즈는 계속되는 듯 한데 새매가 오래사는 것인지 모르겠다. 아니면 시간상의 순서가 순행적이지 않은 것인지...하여튼 개인적으로는 3권까지는 그다지 대단한 마법사로서의 모험이라고 하기엔 좀 부족한느낌이다.) 그리하여 새매는 소년과 함께 마법사의 섬을 떠나게 된다. 그리고 점점 그 원인에 가까이 가게 되는데...
새매가 확실히 나이가 들어서그런지 이전권에 비하면 인생의 의미같은 것에 대해서 소년에게 이야기해주는 부분들이 많이 등장한다. 가끔씩 좀 삐진듯한(?) 모습등을 보면서 약간 종잡을 수가 없을때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거기다..시리즈가 진행될수록 왠지 주인공의 자리에서 약간 멀어지는 느낌도 든다.(개인적으로 이 소설의 악역들은 좀 존재감이 약한 것 같다.)
p.s.지브리 스튜디오에서 만든 게드 전기의 한장면을 보면 주인공 말고 소년이 나오고 용이 나오던데...개인적인 생각에는 3권을 애니로 만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