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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버지가 하느님인 줄 알았다
폴 오스터 엮음, 윤희기 황보석 옮김 / 열린책들 / 2004년 6월
평점 :
절판
요즘 서재인들사이에 폴 오스터가 꽤 뜨는 것 같았는데....어제 저녁에 들른 도서관에서 책을 고르다가 갑자기 폴 오스터란 이름이 눈에 팍 띄었다. 한번 볼까? 하면서 빌려왔는데..집에서 읽어보니 이 책은 폴 오스터가 지은 책은 아니었다. 정확히 말하면..폴 오스터가 수많은 편지 중 가려낸 것이다. 그래서 책윗부분에 보면 지은이가 아닌 엮은이...결국 책의 서문만 폴 오스터의 글이란 것...(폴 오스터란 사람 잘 모르는데 작가 이상으로 유명한 사람인가 보다. 방송에서 고정코너까지 맡았을정도면...뭐 즉흥적으로 무슨 방송인이 해보자로 해서 한 것이라지만...참고로 이 책은 그가 거짓말 같은 현실 이야기를 사람들로부터 편지로 받아서 방송에 소개한 것이다.)
주제별로 묶어 놓았는데 1장을 넘지 않는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감동적이고 웃기고 슬프고...사람사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이 책을 보면서 떠오르는 책이 있었다. 영혼을 위한 닭고기 스프...(문체는 그것보다는 약간 건조한 느낌으로 영혼을~~스프가 좀 감동적이게 꾸민 문체라면 이 책은 좀 담담한 편..)
"위대한 유산"이란 책때문에 만나게 된 부부의 이야기가 특히 눈에 띄었는데 영화 "세렌디피티"인가가 떠올랐다.(존 쿠삭인가 나온..) 거의 플롯이 비슷하달까? 이 내용으로 영화를 만들었나? 싶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