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가열된 후라이팬을 드는대 손잡이 부분을 잡는다는 것이 하필이면 쇠부분에 닿게 집어들었다. 어마어마하게 뜨거웠고 당연히 손에는 화상을 입었다. 찬물에 담궜는데도 화기때문인지 욱신욱신 쑤셨다. 그런데 외할머니가 감자가 좋다고 하면서 감자를 깎아서 손에 붙여주셨는데 정말 화기가 바로 가시면서 욱신욱신 쑤시는 감이 싹 없어졌다.

그리고 얼마전에 아무도 먹지 않은 알로에를 내가 다 먹었는데..겉에 있는 껍질을 그냥 버리자니 좀 그래서 얼굴에 붙이고 자야지..했다. 막 붙이려고 하는데..햇볕에 아예 익어버린 아빠의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아빠는 까만피부인데 햇빛닿으면 완전히 토인처럼 되어버리심..) 말은 안하지만 얼굴이 빨간것이 좀 쑤시겠다..싶었다. 그리하여 내가 붙이려면 알로에를 붙여드렸는데 따갑다고 뭐라신다. 햇볕에 탄 피부 진정시키느라고 그런 것이니까..참으라고 했는데....알로에로 효험을 좀 보셨나보다. 내가 여름에 바르려고 냉장고에 넣어둔 알로에 젤을 아빠는 샤워후 햇볕닿은데에 열심히 바르신다. 따가운 것도 한결 덜하고 냉장고에 넣어둔 것이라 시원하고..마음에 드시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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