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연꽃 땡땡의 모험 24
에르제 지음, 류진현 이영목 옮김 / 솔출판사 / 200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그 동안 땡땡의 모험 몇권 보면서 그다지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이 책 보면서 좀 깊이 생각해보았어요. 저자가 상당히 균형잡힌 시각을 유지하려고 했다는 점에대해서요. 땡땡의 모헙이 1930년부터 그려지기 시작했다고 하던데..이 책이 언제 그려졌는지 모르겠지만..세계 2차 대전 시대의 모습을 상당히 현실적으로 그리고 있더라구요. 그것도 너무 서구쪽에 치우친 시선으로 그린 것도 아니구요.(중국에 진출하고자 철도를 폭파해서 그것을 중국인에게 뒤집어 씌워서는 중국에 진출한 일본, 미개한 중국인들을 개화시킨다면서 사람취급도 하지 않는 서양인들, 그 당시에 중국에 있었으면서도 중국의 경찰권이 미치지않는 서양인 거리, 국제기구에서 탈퇴하면서 전쟁을 일으키려는 일본인들의 그 추악한 모습) 어린이 만화책이지만 그 부분들을 상당히 사실적으로 그려낸 것 같아요.

아편때문에 중국사람들은 곤란을 겪습니다.(신기한 것은 다른 단어들은 설명하면서 정작 아편이 뭔지는 설명이 없더군요. 몇살짜리가 읽을지 모르겠지만...아편이 마약인지 아는아이들이 있을까..하는 생각을 해봤어요.) 그 아편을 중국에 퍼뜨리는 사람들은 전쟁을 일으키려는 일본인들이고 중국에서는 비밀조직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들과 한편이 된 땡땡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요. 다른 어떤 편보다 땡땡이 죽을 고비를 많이넘기는 것 같아요. 이야기도 반전이 있는 것이 상당히 흥미진진하고요.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읽은 땡땡의 모험 중 가장 기억에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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