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 이후로 미드는 보지 않았다. 케이블tv도 없고, 주변 상황이 받쳐주지 못했달까? csi가 꽤 인기를 끈 몇년 후에 우연히 케이블로 접하게 되었는데 '과학수사로 사건을 해결한다' 정말  새로운 소재였다. 기존에 접하던 미드와 분위기도 확 달랐고, 꽤 재밌었지만 굳이 방송시간을 찾아가면서 또는 인터넷다운등으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액션물을 좋아해서 마이애미 시리즈가 가장 취향.) 그후  뻔한 한국드라마들에 질린 나는 몇몇 미드들을 더 접하게 되었는데 많이 보진 못했지만 내가 제일 재밌게 보고 있는, 보았던 미드는 ncis, 번 노티스, 넘버스이다.  

그 중 넘버스를 드디어 전 시즌 다보았다. 케이블 채널에서 몇년전에 몇편 보고 재밌네..하고 말다가 이번에 제대로 맘먹고 다 봤는데..이럴수가 너무 재밌다. 수학으로 사건을 해결한다는 소재도 신기하고(물론 난 여기나오는 수학공식등을 이해 못한다.) 미드 특유의 얽히고 섥히는 막장 분위기도 없고, 등장인물들의 좀 많이 칙칙한 면의 부각, 가족적인 분위기와 더불어 너무 잔인하거나 징그러운 묘사나 사건의 등장(사회의 어두운 면을 지나치게 강조해서 소름끼치게 하는 그런 분위기)도 없어서 좋았다. 한편한편 끝날때마다 느껴지는 그 따스한 가족적인 분위기와 위트...거기에 들어가는 적당한 액션. 역시 미드는 액션이여~. 매우 좋았다.  

고로 자극적이지 않고 막장스럽지 않고 징그럽지 않은 수사액션물을 원한다면 추천. 

지금 막 마지막편을 보았는데 너무 아쉽다. 시리즈가 종결이라니. 듣자하니 미국에서 엄청 인기있던 시리즈는 아니더라고 꽤 인기있는 편에 속했다고 하던데 후속 시리즈가 더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넘버스 dvd 구매하고 싶다. 이러다 아마존을 뒤지는 것은 아닌지...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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