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즐겨보는 오후나 저녁의 가요프로그램은 거짓말 약간 보태서 아이돌만 나온다. 요즘 가요프로는 아이돌이나 아이돌이 아닌 사람이 부르는 뻔한 댄스곡+흔한 발라드+감정과잉 소몰이 스타일의 음악이 가수만 옷만 바꾸고 계속 나오는 것 같다. 그래서 요즘에는 근 X0년째 보는 가요프로를 거의 안 보고 있다.

mbc에서 가수들의 노래를 순위 매겨 5주 연속 1위 하면 단독공연을 해주는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을 만든다고 해서 봤는데...연륜있고 노래잘하는 가수들만 나와서 참 좋았다. 아이돌 음악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감정의 깊이, 세월같은 것도 그렇고(그 중 2명은 개인적 취향과 거리가 있지만) 이 프로그램 한다고 할때 그 가수들의 평소와는 다른 스타일의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되었는데 이번주는 각자 자신의 곡을 부르는 것 보면 다음주부터 그렇게 가는듯 하다.  

다 좋은데...마음에 안드는 것이 있다. 예능프로그램이긴 하지만 거기 나오는 가수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지 않나 한다. 아니..가장 중요한 것이 노래인데 노래 부르는 중에 개그맨 보여주고, 다른 목소리 집어넣고, 딴 사람들 보여주고 뭐하는 짓?? 그건 가수에 대한 모욕이 아닌가 한다. 그 3~4분은 제발 가수 노래하는 것만 보여줬으면 한다. 간주나 뭐 노래 후에 예능을 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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