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수영을 배우고 있다. 예전부터 배워야지 배워야지 했는데 이번에 드디어 시작...물놀이 갔을때 빠져죽지 않을 정도로만 배우는 것이 나의 목표..자유형만 생각했는데 막상 물에 빠지면 자유형은 힘이 많이들어가서 힘들단다. 평영정도까지는 배우는 것이 좋다고 해서 생각 중..더 배울까나? 그. 런. 데 같이 듣는 다른 사람들보다 무지무지 못하는 중이다. 쳇...남들 다 물에 뜰때 나는 여전히 가라앉으면서 허우적허우적..강사 왈 

"물을 너무 무서워하네요. 몸에 힘 빼세요.. " 

나도 그러고 싶지..그런데 그게 말은 쉬운데 몸이 안 따라준다구~~. 발차기도 힘들어서 낑낑대고 있으니 뭐...다른 사람들은 안 힘든가? 경쾌하게 잘만 차는데 난 왜 안되지?  

평소에 물을 무서워한다고 생각해본적이 없는데 아무래도 어렸을때 동생이 물에 빠져죽을 뻔한 것을 직접 보고 나서 그런가 싶기도 하다. 어렸을때 다리밑으로 놀러가서 물속에서 노는데 어디선가 "큰일났어". 하는 소리를 들었다. 아빠가 다리기둥으로 뛰어가는 것을 봤는데..세상에..동생이 다리 기둥부분에 완전히 떠서 기둥 주위를 빙글빙글 돌고 있는데 물도 많이 먹은 상태라  넋이 나가서 움직임이 아예 없었다. 조금만 더 있었으면 큰일날뻔했다. 

어쨌든 개인적으로 수영이 좀 즐거웠으면 좋겠다. 남들보다 너무너무 못하니까..재미가 없다. 이번달 배우면 자유형으로 이쪽 끝에서 저쪽끝에서 갈 수 있을까? 하긴 일단 뜨는 것이 더 문제긴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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