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향기 - 단편
윤린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3년 3월
평점 :
절판


보통 작가의 단편집을 보면...기존에 시도해 보지 않았던 이야기라던가..장르를 많이 특히.좀 공포적인 것을 많이 다루던데요. 이 단편집도 그런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첫번째꺼가 가장 인상 깊네요. 예전에 봤던 정말 황당한 홍콩영화 대소비도인가를 떠올리게 하거든요. 손만 돌아다니는 그 설정이...물론 대소비도는 코미디고 이 만화는 순정이지만요.

주인공 여자애는 아주 이상한 느낌을 받습니다. 어렸을때부터 누군가 자신을 도와준다는...그리고 같은 아파트의 남학생은 자신의 몸이 자신이 것이 아닌 듯한 상황에..종종 마주칩니다.(정확하게 말하면..손만..) 알고보니..어린시절 여자애를 도와준...어떤 유령같은 것이 그의 몸에 깃들은 것이었는데요. 결국..남자애랑 공생을 하게 되면서...유령의 소원을 들어주고 그 유령같은 것은 남자애의 몸에서 떠나게 되는데요.

그 와중에 여자애와 남자애는 계속 부딪치다가...서로 호감을 갖게 되는 잔잔한 내용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좀 무시무시한 내용이기도 한데요. 손만 움직이는 그 설정이...대소비도를 떠오르게 하더군요. 장편이라면..좀 밋밋할지도 모르지만..단편이라..그런데로 나쁘지는 않았구요. 오랜만에..생각하기도 싫은 대소비도..영화를 떠오르게 하는 만화였습니다. 내용상 전혀..관계없음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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