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왕 1
김연주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3년 1월
평점 :
절판


전체적으로 좀 가볍고 코믹한 분위기의 순정환타지 만화인데요. 솔직히..마왕일기류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슬레이어즈처럼 가볍고 코믹함만 있는 의외성을 가진 만화요. 처음 읽을때만도 그렇게 생각했는데..2번째 읽으면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그저 무식하게 힘만 센 줄 알았던 쥰이 좀 가여워보였달까요?

처음에 쥰은 여왕후보생이었지만 여왕이 되는 것에 그리 의미를 두지 않았습니다. 하지만..또다른 여왕 후보가 세즈루를 좋아하는 것을 안후..갑자기 자신이 여왕이 꼭 되야겠다면서 마음이 바뀌죠. 그러면서 이런저런 사람들과 부딪치면서 사고만 치는 듯 했는데..사실은 아닌 듯 합니다. 자신의 과거 회상이 나오면서 세즈루가 마족이란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마왕이 그를 데려가려 했을때 그녀의 가장 큰 보물이라는 것을 이야기하는 부분을 보면서요. 여왕이 되려는 이유가 마족인 세즈루를 위한 것이란 생각이 들거든요.(그 별모양 목걸이는 일종의 결계같은 것이 아닐까..싶네요.)

혹시..세즈루를 그 동안 자신이 지켰지만 이제는 그를 지켜줄 다른 누군가가 나타났으므로 세즈루를 위해 희생을 하려는 것이 아닌가 싶거든요.(마계까지 접수한다는 부분이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다는..) 그저 단순해보였던 쥰이 너무 안타까워보였습니다. 그런 그녀의 본심(?)을 모른채..세즈루는 섭섭해하고..그저 밝고 귀여운 것도 좋지만...쥰의 진지한 모습도 많이 보이면 좋겠네요. 좀 감동적(?)이면 더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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