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셰 박사의 초상
신시아 살츠만 지음, 강주헌 옮김, 심상용 감수 / 예담 / 2002년 4월
평점 :
절판


고흐의 그림은 미술책에 실렸던 '감자먹는 사람', '자화상', ' 해바라기'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이 책에서는 이야기 합니다. 그의 알려지지 않은 다른 작품..'가셰박사의 초상'이 최고액에 팔린 그림이라고...음..사진상으로 봤을때..그리 좋아보이지 않던데(물론 저는 자황상도 그리 좋아보이지 않는 사람이긴 합니다. 너무 어두워보여서요.)

사이토라는 일본인이 크리스티 경매자에서 7500만달러에 구입한 것으로 수수료만 750만달러....이 그림이 그처럼 초고액에 팔린 이유는 이 그림의 예술적 가치보다는 사실은 숨겨져있는 다른 사연때문이라고..이 책은 말하더군요.

즉, 일본의 버블경제가 한창일때 일본 사람들은 유행처럼 그림이나 물품을 사들였다고 합니다. 특별한 몇개...특히 인상주의 회화에 관심이 있었다는데요. 그 이유가 동일물품 만들면서 남보다 한발 앞선 사람이라는 인식을 고객에게 심어주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그들이 미술품 값을 엄청나게 고가로 올려놓았다고 하더군요.

일본 사람들..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물론 돈이 남아돌고 재산적인 가치와 다른 사람에게 과시할 수 있는 점이 있다는 것은 알지만...그림의 미술적 가치나 개인의 취향이 아닌..그런 이유로 미술품을 구입하다니...솔직히..그림이 좀 불쌍하네요. 그 그림을 많은 사람들이 봐주고 즐겨야..좋은 것 아닐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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