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방보품
이년수 엮음 / 이화문화출판사 / 200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마 붓글씨하면 생각나는 문방사우..미술시간에 시험에 참 많이 나왔던 단어인데요. 이 책은 그 문방사우와 옛 선비들이라면 하나씩은 가지고 있었을...나머지 문구를 보여주는 책입니다.

하드커버에 종이가 상당히 맨들맨들해서 그런지 좀 비싼 편인데요. 저자명이란 출판사명은 한문이지만 고맙게도 한문 제목 아래 한글로 읽는 법을 써놨더군요.(문제는 책 내용 대부분의 사진이라 보기에는 무리가 없는데..꼭 이름은 한문으로 쓰여져 있어 자세히 보려고 하면 정말 힘드네요. 한문을 알아야 하니..)

개인적으로 21page의 소나무 자연 목지통 너무 멋있었습니다. 소나무의 모양을 그대로 이용해서 만든 그 모습. 그 자연스러움과 우아함이 눈길이 간다고 할까요? 솔직히 사람이 손으로 깎아서는 만들수도..똑같은 것은 이 세상에 존재할 수도 없을테니까요.

이 책에 나와있는 문방보품은 대부분 돌, 자기로 만들어졌는데요. 글씨 한번 쓰려면 정말 힘들 것 같네요. 먹보관통, 목지통, 필가, 등잔, 다구(차 끓여 마시는데 필요한 도구라는데..이것도 문방인가 봅니다.), 연적, 종이, 먹, 붓, 벼루, 연병....글쓰는 사람은 대부분 양반이라..뭐 하인들이 다 준비했겠지만....

tv의 사극에서는 양반들..아주 간단하게 일필휘지로 붓을 쓰던데...앞부분과 뒷부분은 많이 생략된 것 같아요. 후후..

p.s. 그런데..왜 백자로 된 문방보품은 많은데..고려청자로 된 제품은 그리 눈에 안띄는지..궁금하네요. 고려 사람들은 붓글씨를 안 썼을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