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
이상희 지음 / 넥서스 / 2002년 1월
평점 :
절판


저자는 매화를 무척 좋아하는 사람같습니다. 매화의 식물학적인 것부터 매화가 등장하는 그림, 글, 심지어 매실의 효과까지 다루는 것을 보면요.(매림지갈이라는 사자성어도 이야기합니다. 조조가 출병하여 길 잃었는데 물이 안보이는 상황에서 부하들에게 산너머 매실을 따먹자고 하자 부하들 입에 침이 고여 갈증을 해소했다 내용의.. ) 퇴계 이왕은 매화를 사랑하여 매화를 가지고 쓴 글만 해도 독립된 한 책(매화시첨), 김홍도는 그림팔아 매화를 샀다고 하는데...저자도..거의 그 수준이 아닌가 싶네요. 후후..

저는 이 책을 보고 처음 알았습니다. 어렸을때 본 일지매(一枝梅)에 대해...그 도둑이 물건을 훔친 후에 꼭 매화 한가지를 남겨놓는데 왜 꼭 매화였는지..좀 궁금했거든요. 당시에는 한문을모르니..봐도 모르고..이 책에서 알았습니다. 말그대로 매화 한가지였다는 사실을 확실히..무식...

이 책에 보니까 매실은 85%가 수분, 당분이 10%, 유기산 5%라고 하는데 솔직히 매실..너무 셔서 좀 먹기가 그랬거든요? 그런데..갑자기 먹고 싶더군요. 강력한 알칼리성 식품이라고 하니까 더욱..심신안정, 피로회복, 혈액정화, 강력한해독에 살균작용까지...(아마 그래서 일본 사람들은 매실짱아치 넣어 밥부패 방지한 도시락을 들고 다녔나봅니다. 우메보시인가 하는 그것..)

p.s. 그런데 대부분이 일본, 중국, 우리나라 이야기뿐이더군요. 서양에는 매화가 없는지..아님 있다고 해도 인기가 없는 것인지..조금 궁금합니다.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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