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망스
윤태호 지음 / 애니북스 / 2002년 7월
평점 :
절판


솔직히...아직 늙음에 대해 생각해본적이 없습니다. 언제까지 청춘이 아닐 것을 알면서도 적어도 나한테는 몇십년 후의 일이야..라는 생각때문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이 만화를 보았습니다. 노인들의 일상생활 엿보기랄까요? 노인들의 성(드라마나 그런데보면 남사스럽다고 하는데...실제로 중요한 것 같아요. 보지는 못했지만 죽어도 좋아라는 영화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 새로운 사랑을 한다는 내용이라는 것을 보면서요.), 노인들의 자식사랑, 치매 등등을 나름대로 코믹하게 다루고 있는데요. 겉으로는 코믹하고 재밌지만 그 속내용을 생각하면 좀 슬프네요. 처량해보이고요.

특히 자식들 걱정하시는 그 모습이요. 우리 엄마, 아빠도 저럴테니..하니까 좀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이제 인생의 마지막을 살아가면서 그동안 못해본 것 해보고 즐기고 맛있는 것 드시면서 편안히 살면 좋을텐데...치매에 걸리고 왠지 위축된듯한 모습이 좀 안타까웠습니다.

늙어서 아이가 되가는 노인들..그들의 자식걱정..그들을 옆에서 실제로 보는 듯한 작가의 그 묘사....작가..어떻게 이런 소재를 삼을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어요. 정말 대단합니다... 이왕이면...노인들의 새로운 사랑(?)에 대해서도 다뤄줬으면합니다. 인생의 황혼기에 새로 만나는...불륜보다는..(이 만화의 주인공들중 부인있는분은 제외하구요..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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