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내 미우라 아야코
미우라 미쓰요 지음, 길성 옮김 / 투영 / 2002년 8월
평점 :
품절


미우라 아야코라는 이름을 전혀 기억 못합니다. 하지만 빙점을 기억합니다. 소설은 읽은 적이 없지만 예전에 tv에서 드라마로 했었거든요. 너무 어렸을대 봐서 줄거리도 기억못하지만..

이 책은 그 빙점의 작가인 미우라 아야코의 남편이 쓴 책입니다.(빙점 작가가 자살했다고 들었는데...병으로 죽었군요.) 그녀와의 첫만남부터 그들의 결혼까지....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고 미우라 미쓰요씨가 약간 성격이 깐깐한 것 같은데..미우라 아야코라는 여자에 대해 놀랐습니다. 아무래도 오랜세월 병으로 고통받다보면 자신도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할텐데..남편한테 나름대로 잘하는 모습이요. 미우라 아야코라는 여자분은 무척 여성스럽고 인내심 많은 분이지 않았을까합니다.

미우라 부부는 둘 다 병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물론 남편인 미우라 미쓰요씨는 증세가 덜해서 직장이 다녔었지만요. 그러다 부인은 잡화점을 하고 신문에 난 글을 보고 원고를 응모하고 거기에 빙점이란 소설로 당당히 상금을 거머쥐죠.(빙점이란 제목은 그녀의 남편이 그녀의 소설속의 한문장을 읽고 지어준 거라는군요.) 그리고 남편은 아예 회사를 그만두고 부인은 글짓기에 전념하고요. 그들의 결혼 생활..그녀의 말은 안 들어봐서 모르겠지만..행복했을 것 같습니다.

결혼식을 앞두고 열이 너무 높아서 거의 죽기직전까지 갔던 그녀가 37살에 결혼식을 하는 장면을 한번 보고 싶군요.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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