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사 박문수.임경업전 - 우리나라고전 2
임구순 / 금잔디(가정교육사) / 1994년 1월
평점 :
절판


지금도 그렇지만 옛날에는 왕 한명이 국토를 다스려야 하기 때문에 임금이 안 보는 곳에서 국민을 괴롭히는 탐관오리가 많았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생긴 제도가 이 암행어사인데요. 전국 각지를 돌며 국민을 괴롭히는 벼슬아치를 엄벌에 처하는 관직이죠.(박문수가 실존했다는 것 같던데요. 암행어사라는 관직이 실재로 존재했는지..좀 궁금합니다. 위인전같은데 보면 누가 암행어사를 했다는 내용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물론 춘향전에 이몽룡이 암행어사로 등장하지만..역시 그것도 소설이니까요.)

장원급제하고 암행어사로 발령(?)받은 박문수의 여러가지 통쾌한 지배층 퇴치 이야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구천동인가에서 남의 아내를 뺏으려고 한 사람을 벌 주는 내용이었습니다. 지옥에 있다는 무슨 장군이란 사람들로 분장한 재주넘기 잘하는 광대를 뽑아서 사람들을 겁줘서 자신이 떠난 다음에도 그런 일이 없도록 한 점이 정말 대단했다고 생각하거든요. 솔직히 암행어사가 공권력을 앞세워 해결했다고 하면 같은 성씨만 사는 집성촌인 그곳에서 여전히 유씨집안 사람들은 집단 이지메같은 것으로 살아가기 힘들었을테고 그 나쁜 사람들은 그런 일을 또 벌일 수도 있었을테니까요. 일종의 간이 재판장이자 검찰이라고 할 수 있는 박문수...한국의 포청천 아닐까요?(역시..권선징악의 옛날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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