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일보 졸라 스페셜
김어준 지음 / 딴지그룹 / 2000년 8월
평점 :
품절


앞표지라고 생각한 부분을 펴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다 읽었다 싶었는데...무언가 이상하더군요. 제책 방향이 바꾸었다고 할까요? 그래서 다시 보니..모 잡지를 패러디한 부분이 반대쪽부터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른바..아무 방향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역시...기발한 점이 딴지일보책 답네요.

개인적으로 딴지일보를 좋아합니다. 기존의 메이저 잡지와는 약간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어서 시야를 넓힐 수 있거든요. 물론 딴지말이 일방적으로 맞다는 것은 아닙니다. 판단은 어디까지나 독자몫일테니까요.

이 책에는 정치를 위주로 경제, 국제, 연예계까지 일반 신문에서 다루는 내용을 다 다르고 있었습니다. 특히 길게 연예인해먹는 법에 대한 내용은 진짜 알찼(?)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런 연예인들을 정말 안 좋아하는데..그 기막힌 반어법구사를 통한 블랙유머(?)가 정말 재밌었거든요.(솔직히 김X종 귀천XX부를때 표절이라고 하니까..처음에는 자신도 참여했다고 아니라고 하더니..나중에는 죄송하다 가수 그만하겠다고 하다가..한 2년인가 만에 나오더군요. 물론 사람이 실수할 수도 있지만서도..좀 심한 것 아닌가요?)

그리고 코소보 사태...개인적으로 왜 갑자기 나토가 전쟁에 나섰는지..이해가 안 되었습니다. 애초부터 개입을 하던지..그들의 악행이 심해지니까...나서는 이유가요. 그런데..역시 거기에도 이해관계는 있더군요. 세계평화를 지키는(?) 강대국들이 그 정도밖에 안 된다니...물론 자국의 이익이 우선이란 점은 누구나 마찬가지이지만요. 왠지 씁쓸했습니다.

딴지일보덕에 어떤 사실에 대한 다른 면도 보게되어서 정말 좋았습니다.(조선일보같은 신문은..가끔씩 너무 편파적이거든요. 특히..가끔씩 사설 읽어보면...정말 이해못할 내용도 많더라구요.)

p.s. 개인적으로 이 책은 어린이들은 읽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왜냐면 역사나 정치, 경제, 사회등에 대한 기초지식없이는 저자가 만들어낸 것을 그대로 믿을 수 있거든요.(예를 들어 향악집성방같은 책은 실제로 국사책에 나오고 선조도 나오지만 항준이나 동침보관은 나오지 않죠.) 또 딴지에서 쓰는 말투에는 은어, 속어같은 섞여있어서 익숙해지면 자신도 모르게...그 말투를 따라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어려운 한자어를 많이 씁니다. 적어도 아이들이 읽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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