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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 마스터 J 2
요고 유키 지음 / 시공사(만화) / 2000년 1월
평점 :
품절
개그장면이나 웃긴 설정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웃음이 나오는 만화입니다. 일본에는 수많은 종류의 만화가 있다고 하던데..이런 소재의 만화도 있군요. 열혈만화인듯 하면서도 진지하고 그러면서도 웃기는 만화..(음..물론 거기 나오는 사람은 만화에 목숨 걸었지만...저는 왠지 그 부분이 웃기더라는...만화에 목슴건사람처럼 열혈 그리고 폭주라니...)
이 만화의 주인공격인 코믹 마스터 j는 500엔의 계약금만 주면 아무리 어려운 어시스트(만화가옆에서 도와주는 사람)일이라도 꼭 마감시간 전에 끝내준다는 전설의 슈퍼 어시스트입니다. 그 비싼 수고료에도 불구하고 편집자나 만화가같은 사람들은 그에게 도움을 청하려고 난리죠.(어시스트가 어떤 대우를 받는지는 모르겠지만..자신이 어시스트할 작품까지 고르는 이 코믹 마스터 j는 만화계에서는 엄청난 권력가(?)인가 봅니다. 2권 처음에 보면 이XXX의 작가의 만화를 재미없다고 돈을 준다는 데도 거부합니다. 음..만화겉표지가 모작가의 슬램XX랑 비슷하더군요. 또 어떤 만화가는 그가 준 j펜에 목숨걸구요.)
옷차림이나 생긴 것은 꼭 금방이라도 총 쏠 킬러처럼 생겨가지고는 좀 오버하면서 고민하는 코믹 마스터 j는...생각보다 무척 재밌었습니다. 특히 중간쯤 부분에 만화가가 공중전화박스에서 전화걸자..갑자기 발밑바닥이 뻥 뚫리면서 코믹마스터 j의 아지트롤 이동하는 부분(무슨 어드벤처라는 영화있죠.)과 그 구조라니.....왠지 베트맨이 생각나더군요.
저는 그리 많은 만화랑 영화를 보지는 못했지만 작가가 의도적으로 이런 것을 배치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만화를 향한 열혈근성, 좌절 등등을요. 참고로 그림체도 전혀 개그체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