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있거나 혹은 없거나
임현담 지음 / 도피안사 / 200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겉표지가 반짝반짝 윤이 나는 것이 아주 고급스러워 보이는 책인데요. 음..히말라야 여행기는 아닙니다.(여행정보나 고산병등에 대한 정보가 아주 가끔씩 주어지기는 하지만요.) 도리어 사색적인 수필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전 이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이 그곳에서 도를 닦아 신선이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랄까..돈에 아둥바둥하지 않고 하늘 아래 우리 모두 형제라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그 욕심없는 태도와 여러가지 작은 깨달음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서요.

이 책을 다 읽고 저는 주인공의 생각이 너무나도 자유로워 보여서 저도 히말라야에 가보고 싶더군요. 글만으로는 히말라야라는 곳의 100분의 일도 알지 못할테니까요. 히말라야가 단순히 멋있다라는 어떤 환상이 아니라...장엄한 자연앞에서 느끼는 인간이란 존재에 대한 느낌을 느끼고 싶다고 할까요?(한순간이지만 상당히 사색적이되더군요.) 히말라야가 멋있다는 생각은 그리 들지 않지만요.(꾸미지 않는 사진이 상당히 많은데요. 자연사진의 경우는 무서울정도로 상당히 거대해 보이고 사람들의 사진은..그리 넉넉해 보이지는 않지만 얼굴에 행복이 가득한 것 같아 인상적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고생을 사서 하는 저자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진짜...멋져보이네요.

p.s. 글 중간중간 나오는 그리스 신화, 탈무드..심지어 영화이야기를 보면서..가끔씩 아는 것 나와서 괜히 기쁘더군요.(사실 내용도 그렇지만 인용하는 내용이 거의 모르는 내용이 많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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