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감각
다이안 애커만 / 인폴리오 / 1995년 9월
평점 :
절판


인간의 오감을 주제로 감각의 기원, 발전, 문화나 민속학 관련 감각의 다양성에 대해 이야기 하는 책입니다. 크게 미각, 촉각, 청각, 시각, 후각으로 나눠서 그 아래 작은 주제를 통해 이야기하죠.(과학적인 부분도 있고 감성적인 부분도 있고, 일상적인 부분도 있고....읽는데 부담은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무래도 미각부분이 가장 인상깊었는데요.(좋아하는 초콜릿 이야기가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요.) 이 책을 읽으면서 천연 바닐라를 먹어 보고 싶었습니다. 저자는 지금 바닐라 입욕제를 사용하고 바닐라 열매를 먹으며 바닐라 로션에 바닐라 향수를 바르는 것처럼 쓰고 있거든요. 바닐라...그 냄새답게 정말 부드럽고 달콤할 것 같거든요. 사진은 한장 없지만..입안에 침이 고인다고 할까요?(마다카스카르등 인도양의 바닐라가 품질이 좋다더군요.) 물론 너무 고가여서 구하기가 힘들겠지만요.(바닐라 만드는 과정을 읽으니..고가일 수 밖에 없겠더군요. 뜨거운물에 끓여서 6~8개월을 말려야 하다니...) 그리고 합성 바닐라향이 종이를 만드는 과정에서 나온다는 것...정말 놀랐습니다. 세계 최고의 합성 바닐라 회사가 바로 온타리오 제지 회사라고 하더군요.

전체적으로 과학적 지식과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써서..정말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옛날 유럽에서는 동물을 학대해야 고기맛이 좋다고...도살하기 전에 소를 때리고 살아있는 거위를 산채로 요리했다고 하는데요...진짜 잔인하더군요. 그리고 동양은 개고리를 먹는다는 식으로 일반화시킨 부분도 좀 그랬습니다. 일본은 버섯을 먹는다고 콕 찝어 이야기하고 왜 나머지 동양은 뭉뚱그려서 그렇게 이야기하는지.....좀 그렇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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