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표가 아닌 느낌표의 예술 - 박성봉 교수의 대중문화 읽기
박성봉 지음 / 일빛 / 2002년 2월
평점 :
품절


저자는 이 책 시작에서 끝날때까지 '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대중이란 말이 들어만 가면 예술은 모두 '뽕'으로 설명하죠. 사람들은 예술은 독창적, 진지한 것, 정신적인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반해 대중예술은 상투적이고 세속적, 말초적인 것인 것이라고 하며 그런 것을 문화적으로 저급하고 통속적인 것을 '뽕'이라고 설명하는데요. 그리하여 대중문화는 문화적 힘겨루기에 밀려 변두리에 내쫓긴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대중문화 전반에 대해 이야기를 합니다.

예를 들어 저자는 크로스오버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클래식으로 단련된 조수미가 깊이 파인 드레스 입고 노래 부르면 예술이니까 하는데 만약 옥주현이 똑같이 하면 웃긴다고 한다는 점이죠. 그래서 크로스오버 음악을 할때, 클래식의 발성법으로 단련된 조수미가 가요를 부르면 크로스오버음악이라 하여 열광하고 조용필등이 자신의 창법으로 클래식한 음악을 하면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한다는 것이죠. 즉, 작가는 이런 것을 일방통행이라고 하는데요. 진짜 그런 것 같더라구요.

어차피 예술이란 것도 사람이 만들어 낸것이고 일부의 상류층 사람들이 즐긴다고 그것이 수준높은 문화라고 할 수 없는데..대중문화를 너무 저급하게 본다고 할까요?(같은 누드라도 하나는 저질, 하나는 예술이라고 하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물론 저급하다고 할 것들도 많지만요. 그 동안 저도 이런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이제는 좀 벗어나야 할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뽕기때문에 가수들이 매장당했다는 식의 이야기는 동의하지 않지만요.(그들관련 스캔들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르는 법이니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