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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모자의 비밀 - 시그마 북스 005 ㅣ 시그마 북스 5
엘러리 퀸 / 시공사 / 1994년 9월
평점 :
품절
예전에 엘러리 퀸의 z의 비밀을 읽은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내용이 전혀 기억 안 나는데요. 당시에 무척 지루하게 읽었던 기억이 있어서 그 이후 엘러리 퀸의 소설을 읽지 않다가 이번에 읽게 되었습니다.(참고로 엘러리 퀸이라는 필명을 지닌 작가는 사촌간인 두사람이구요. 엘러리 퀸이란 인물이 소설속에서 등장하기도 합니다. 작가로요. 그의 아버지는 경감이구요.)
유명한 연극(갱이 나오는 활극같더군요.) 공연장에서 한 사람이 살해를 당합니다. 마침 그 곳에 경찰이 있었기 때문에 경찰은 사람들을 통제하고 관객 중 의사가 있어서 그를 통해 그가 독극물에 중독되어 살해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하죠. 이야기 앞부분에 살해당한 사람의 모자가 중요한 듯한 분위기를 풍기는데요..(솔직히 그 사람이 모자를 쓰고 왔는지 안 왔는지..어떻게 아는지 궁금합니다. 당시 사람들은 모두 외출할때 모자를 쓰고 다녔던 것일까요?) 트릭이 정말 기발했습니다.(음..에드거 앨런 포의 사라진 편지가 생각나더군요.)
그들 부자가 여러 사람과 대화하면서 사건을 풀어나가는데요. 예전에 읽었던 소설보다는 훨씬 덜 지루하게 느껴지더군요. 뭐랄까..예전에는 심리묘사가 지나치게 많아서 좀 경직된 분위기였다면....이 책은 그런 부분이 좀 적다고 할까요? 하여튼 엘러리 퀸 소설의 재미를 좀 알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