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방의 유령
가스통 르루 지음, 민희식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2년 2월
평점 :
절판


저 요란한 표지부터 마음에 들지 않는 책입니다.(저 여자의 나체랑 내용이랑 무슨 관계가 있는지..궁금할 따름입니다.) 원제는 노란방의 수수께끼인지라던데...오페라의 유령의 인기에 편승해보고자 제목까지 노란방의 유령(아카데미의 유령이란 책도 있더군요. 원제는 다른 것 같던데...당연히 이 작가가 쓴 책입니다.)이더군요.(제발 원제 좀 안 바꿨으면합니다. 같은 내용을 제목만 바꿔서 읽었던 책 또 읽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거든요. 또 나중에 그 책 찾으려고 하면 찾기 힘들구요.)

일단은 추리소설인데요. 가스통 르루의 이름을 알린 책이라고 합니다. 머리가 동글동글해서 머리를 굴린다는 뜻의 별명을 가지고 있는 룰루따비유라는 신문기자가 주인공으로 나오는데요. 노란방이라 불리는 밀실에서 35살짜리 노처녀가 죽으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서문에서 완벽한 밀실이란 글을 보아서 그런지...별로...기발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애초부터 그랬을 것 같았거든요. 물론 트릭까지는 몰랐지만요.)

그런데..개인적으로 무척 재밌게 읽지 못했습니다. 뭐랄까요. 프랑스하면 기사도내지 명예같은 것을 중시하는 귀족들이 많이 살아서 그런지..소설에서도 그런 것이 많이 느껴지더군요.(모리스 르블랑의 뤼팡도 그렇지만..) 쓸데없는 군더더기가 많이 붙어있는 느낌이랄까요?(좀 답답할 정도였습니다.) 그게 나쁜 것은 아니지만..지나치게 질질끄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 할까요? 제 취향의 책이 아니고 너무 기대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진짜...허무했습니다. 이 책 다 읽고...(주인공여자..불쌍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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