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놀란 히딩크의 힘
최영균 외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2년 6월
평점 :
품절


제목에 보면 히딩크를 직접 만난 사람들이 쓴 글이라는데요. 그러니 믿을 수 있겠다고 생각을 많이 할텐데..사실 여기에 있는 대부분의 글(90%이상)은 신문기사 그대로 옮긴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읽으면서 어디선가 많이 본 글이다..라고 생각했는데 글 끝에 보니 글쓴이가 대부분 무슨 기자더군요.)

거의 80%이상을 월드컵 이전의 이야기를 쓰고 있고 나머지도 16강 전의 이야기를 쓰고 있습니다. 대부분 히딩크의 인간자질이라던가 그의 선수 조련법에 대한 간단한 이야기였습니다.(예를 들어 유럽의 톱클래스 선수들은 국가대표라는 사명감이 떨어지는데 비해 한국선수들은 사명을 가지고 있고 감독이 지시하는 점을 충실히 노력하며 한결같이 착하고 순수하다라고 했다 등등..) 솔직히 이 책 히딩크 진짜 팬이면 모를까.....한번 보고 말만한 책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굳이 이 책 볼필요없이 신문기사 검색해서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구요.(히딩크 관련 책이 많이 나오는 것 보면 그가 영웅은 영웅인가 봅니다.

저는 히딩크의 업적에 대해서 깎아 내릴 생각은 없지만 히딩크 인기가 너무 과열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 히딩크가 다른 나라에 간 것은 정말 다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히딩크뿐만 아니라..우리나라는 좀 더 많은 전술이나 전략, 감독들을 익힐 필요가 있지 않은가 생각하거든요. 그는 그가 말했듯이 축구감독일 뿐입니다. 그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엄청난 기쁨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요.) 하여튼 그의 인기에 편승해서 이런 짜집기 책을 내놓는 것도 그리 좋아보이지 않네요. 사진 몇장에 신문기사만 있으면 다가 아닐 것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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