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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이름은 1
쿠스노키 케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2년 7월
평점 :
품절
어느 마을에 누군가가 쳐들어옵니다. 누나는 죽은 동생을 살려달라고 계약을 맺게 됩니다. 그리고 시간은 흐르고 죽었던 동생 사루타 히코는 10대의 소년으로 자라나는데요. 누나는 동생의 생명에 대한 대가때문인지 19살이지만 젊음을 빼았겨 70세 정도로 변해갑니다. 그리고 사루타 히코는 누나를 위해 산으로 가서 한 여자애를 만나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이 됩니다.
험란해 보이는 시대를 살아서 그런지..좀 환타지적이고 싸우는 장면이 많이 나와서 잔인한 면이 많은 편인데요.(사탄을 물리치러 간다가 최종목적이거든요. 근데 그 시대에도 사탄이란 말이 있었을까요? 일본에 기독교가 언제 보급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신기했습니다. 어쩌면 번역자가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 사탄을 썼을지도 모르겠지만요.) 순정만화치고는 잔인한 편입니다. 그리고 동성애 분위기가 납니다. 신이 인간을 사랑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신이 남자거든요. 현재로봐서는 사루타 히코와 함께 주인공 같구요.(자신도 여행에 동참하겠다는 것 보니..)
분위기가 무척 암울해서 좀 마음이 아픕니다. 누나의 생명과 맞바꿔 살아난 동생과 그 사탄이란 신때문에 고통받는 수많은 사람들때문에요. 시대도 암울하구요.(그러고보면 해의 신인가 하는 그애는 불로불사의 신일까요?) 하지만 그렇게 철학적이지 않구요. 또 주인공의 아픔이 무척 애달프게 느껴지지는 않구요.(문화상의 차이라서 그런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