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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에게 보내는 사랑 - 아름다운 기적, 내 안의 생명에게
수잔 폴리스 슈츠 지음, 스티븐 슈츠 그림, 차익종 옮김 / 기린원 / 2001년 3월
평점 :
절판
'내가 얼마나 당신을 사랑하는지 당신은 알지 못합니다'인가라는 긴 제목의 스터디 셀러 시집이 있는데요.(대부분 아니 전체가 연가적인 분위기의 시집입니다.) 그 시집을 지은 작가의 또다른 시집입니다.
이 시집은 그녀의 시만이 있죠. 지은이가 임신해서 10개월간의 일기를 바탕으로 한 시집입니다. 엄마가 된다는 두려움, 고통, 신기함, 사랑등이 매우 진솔하게 쓰여져있습니다.(그녀는 엄마가 될 준비가 되지 않아서 아이 낳는 것을 미뤘다고 하는데요. 아이를 임신하고 낳고 나서는 그런 생각이 잘못됬다는 것을 깨달은 것 같더군요. 시중에 그런 내용이 있거든요. 언제 준비가 되냐구요.) 상당히 위트도 있구(바지의 허리가 맞지 않게됬다는 내용이었죠.) 편안한, 감정에 호소하지도 않는 그런 시들이 있습니다.(사실 어떻게 보면 시라고 하기에 힘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느낌같은 것을 몇줄쓴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거든요.)
이 책에서 저자는 아이를 낳아 완벽한 삶을 알게 되었다고 하는데...그런 느낌은 동양이나 서양이나 매한가지인가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왜 엄마된 분들이 그런 말 많이 하잖아요.)
하드커버에 화려한 원색의 바탕그림 몇줄안되는 문장으로 인해 그림책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요. 임신하신 분들 또는 아기 낳으신분들이 보면 공감하지 않을까 싶네요. 누군가 주위에서 임신하면...이 책을 선물할 생각입니다.